◐ 중족이립(重足而立) ◑


▶ 重(무거울 중) 足(발 족) 而(말 이을 이) 立(설 립,입)
 
▶ 몹시 두려워하여 감히 화를 내거나 말을 하지 못함을 형용한 말이다.
 
▶ 복양(복陽) 사람 급암(汲암)은 성품이 강직하여, 한(漢)나라 경제(景帝)와 무제(武帝) 때 태자세마(太子洗馬), 알자(謁者), 주작도위(主爵都尉) 등의 관직을 맡았다. 이때, 장탕(張湯)이라는 사람이 법률을 개정하여 정위(廷尉)가 되었기 때문에 급암은 여러 차례 황제의 앞에서 장탕을 꾸짖어 말했다. 


"그대는 정경(正卿)으로서 위로는 선제(先帝)의 공덕을 선양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사람들의 사심(邪心)을 없애지 못하며, 나라의 안정과 백성들을 부유하게 하는 일과 감옥을 비게 하는 일을 하지 못하였소. 그대는 노력하여 공을 이루기보다는 마음대로 법을 고쳐 일을 이루려고 하며, 심지어는 고조(高祖) 황제의 약법(約法)마저 혼란케 하니, 장차 멸족의 화를 당하게 될 것이오."


급암은 때로 장탕과 논쟁을 벌이기도 하였는데, 장탕은 항상 법 조문의 작은 사항까지 들어가며 설명하였다. 급암은 준엄하게 논쟁을 했으나 그를 이기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면 급암은 화를 내어 장탕을 꾸짖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도필리(刀筆吏)들을 공경의 자리에 앉혀서는 안된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그대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대는 천하의 백성들로 하여금 두려워서 두 발을 모으고 곁눈질 하게 하고 있다[令天下重足而立, 側目而視矣]." 


훗날, 장탕의 관직은 점차 높아져 어사대부에 이르렀으나, 금압은 오히려 회양군의 태수로 밀려났다.
 
[출전] 사기(史記) 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
 
▶ [동의어] 측목이시(側目而視:곁눈질 함) 중족측목(重足側目).
 
*도필리(刀筆吏): 도필(刀筆)이란 대나무 조각에 글자를 새기는 일 또는 소송 관계의 문서를 작성하는 일을 말하고, 이런 일을 맡은 관리를 도필리(刀筆吏)라고 한다.


*陽(볕 양) 汲(길을 급) 洗(씻을 세) 謁(아뢸 알) 爵(잔 작) 都(도읍 도) 尉(벼슬 위) 張(베풀 장) 湯(넘어질 탕) 廷(조정 정) 尉(벼슬 위) 卿(벼슬 경) 邪(간사할사) 側(곁 측) 視(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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