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설상재(吾舌尙在) ◑

▶ "내 혀가 아직 살아 있소?"라는 뜻으로 비록 몸이 망가졌어도 혀만 살아 있으면 뜻을 펼 수 있다는 말.

▶ 『뛰어난 변론술로 천하를 주름잡고 돌아다니던 장의(張儀)는 소진(蘇秦)과 함께 귀곡선생(鬼谷先生)의 제자였다. 동문인 소진이 유명세를 탈 때까지도 장의는 뜻을 펴지 못하고 초나라 재상인 소양의 집에서 문객 노릇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때 소양은 위나라와 싸워 대승한 공로로 왕으로부터 귀중한 화씨벽을 하사받았다. 소양은 그것을 언제나 가지고 다녔다.

어느 날 소양이 적산 밑의 누대에서 연회를 베푼 일이 있었다. 이때 손님들은 소양에게 화씨벽을 구경시켜 달라고 청했다. 소양이 구슬상자를 가져오라 해서 모두들 감탄하고 있는데, 못에서 큰 물고기가 튀어올라, 모든 이의 시선이 그리로 집중한 사이에 구슬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가장 옷이 허름하고 평소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던 장의가 누명을 쓰고 매를 맞게 되었다. 장의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집으로 업혀 들어왔고 이를 본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이 글을 읽고 말을 할 줄 모른다면 이런 수모를 당하기야 했겠소?"

그러자 장의가 말했다.

"내 혀를 보시오. 아직 있소?(視吾舌 尙在否)"

아내가 어이없어 하며

"혀야 있지요."

하니 장의는,

"그럼 됐소."

말했다는 것이다. 그 후 장의는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연횡책(連衡策)으로 소진이 이룩한 합종책을 깨는 데 성공했다. 그는 소공에게 이런 격문을 써 보냈다.

"지난 날 내가 그대와 술을 마실 때 나는 그대의 구슬을 훔치지 않았건만 내게 매질을 하였네. 이제 그대는 그대의 나라를 잘 지키게. 내가 그대 나라의 성읍을 훔칠지니."

뛰어난 언변과 설득력으로 각 나라의 실력자들을 .아가 그들에게 전략을 제공하고 그 기술로 권력과 명예를 차지할 수 있었던 변론가들에게는 세 치 혀야말로 그들의 생존수단임을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 吾 : 나 오 / 舌 : 혀 설 / 尙 : 아직 상 / 在 : 있을 재

[출전] 사마천 사기(史記) 장의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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