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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동의어/유사어/반의어 백과사전 테마별 고사성어
◐ 화병충기(畵餠充飢/画饼充饥) ◑ huà bǐng chōng jī
▶ 畵(그릴 화) 餠(떡 병) 充(채울 충) 飢(굶주릴 기)
画 그림 화 饼 떡 병 充 찰 충 饥 주릴 기
▶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다. 이름뿐이고 실속이 없다. 그림의 떡. 상상이나 공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다. 画个饼子以解饥饿。比喻徒有虚名而无实惠。也比喻借空想安慰自己。draw cakes to allay hunger
떡을 그려놓고 허기를 채우다. 이름 뿐이고 실속이 없다. 상상이나 공상으로 스스로를 위안한다는 뜻이다.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다는 말로서 겉보기에는 훌륭하나 실속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때로는 공상으로 자신을 위안함을 이른다.
▶ 삼국시대, 조조의 손자인 조예(曹睿)가 즉위했으니, 곧 위(魏)나라 명제(明帝)이다. 그의 수하에 노육이라는 대신이 있었는데, 그는 중랑장 노식(盧植)의 아들이다. 열 살에 아버지를 여의였고, 전란에 두 형을 잃었다.
원소(猿紹)와 공손찬(公孫瓚)이 싸울 때는 유주(幽州)와 기주(冀州)에 흉년마저 들어 홀로된 형수와 조카들을 보호하는데 힘을 다 했고, 높은 몸가짐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명제도 그의 충성심을 인정하고 그를 시중(侍中), 이부상서, 중서랑(中書郞) 등의 요직에 임명하였다.
언젠가, 위명제는 노육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라에서 인재를 얻고 못 얻음은 모두 그대의 손에 달려 있으니, 인재를 선발할 때는 명성이 있는 사람을 뽑지 말게나. 명성이란 것은 땅 위에 그려 놓은 떡과 다름없이 먹을 수는 없는 것이라네(名如畵地作餠, 不可啖也)."
하지만 노육은 이렇게 대답했다.
"명성만을 가지고 정말 인재인지는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수양이 높고 행실이 훌륭해서 이름이 나게 된 사람을 배척해서는 안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역시 시험을 통하여 그들의 재능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시 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진정한 인재를 분간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위명제는 노육의 대답을 듣고 고시 제도를 부활하도록 했다고 한다.
[출전] 삼국지(三國誌) 권22 위서(魏書) 노육전(盧毓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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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충기(畵餠充饑)" 사자성어는 중국 삼국 시대 위(魏)나라의 정치가 노육(盧毓)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후한 말기 열살이 되던 해에 노육은 부친을 여의고 고아가 되었다. 연이어 원소와 공손찬의 교전에서 남은 두 형마저 잃었다. 노육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부가 된 형수와 조카들을 돌보며 학문에 힘써 학식과 덕행으로 명성을 날렸다.
당시 전란(戰亂) 중에 새로운 질서를 세워가던 때라 배신하고 도망치는 병사에게는 무거운 형벌이 내려졌다. 죄는 당사자는 물론 처와 자식까지도 연좌됐다. 한번은 도망친 한 병사의 아내인 백(白)이 시집온지 며칠 안 되었고 남편과 만날 수 없었지만 사형을 선고받았다.
노육은 "시경(詩經)"과 "예기(禮記)"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연좌는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굴 한번 못 본 남편의 죄로 아내를 사형에 처한다는 것은 부당한 것입니다. 그러면 혼인하고 부부가 된 후에는 어떤 죄를 더할 것입니까? "라며 여인의 형벌을 줄여줄 것을 간하였다.
노육은 법률 개정 문제를 놓고 자주 논변을 펼쳐 위명제 조비(曹丕)의 칭찬을 받았다. 명제는 노육을 황문시랑으로 임명하고 자기 곁에 두었다. 그후 노육은 시중(侍中), 중서랑(中書郞) 등 요직을 거쳤다.
명제가 즉위하고 얼마후 궁궐을 확장하게 되었다. 이에 신하 고당륭(高堂隆)이 몇 차례 간언하자 명제는 몹시 언짢아하였다. 그러자 노육이 진언했다.
" 옛날 성왕(聖王)은 자신의 허물을 듣지 못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지금 대신들이 간하는 것은 왕을 존경해서입니다. 하오니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 사실을 기뻐하셔야 마땅합니다."
명제는 노육을 더욱 신임하기에 이르렀다. 노육의 정직하고 고상한 성품을 높이 사 그를 이부상서로 등용하였고 노육에게 "그대와 같은 자를 모아라" 하며 후임 시중(侍仲)을 천거하게 했다.
노육이 정충을 천거했지만 명제는 "정충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과인이 모르는 자로써 뛰어난 사람으로 천거하라."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완무와 손옹을 천거하자 명제는 그중 손용을 임용했다. 당시 중서부를 담당하던 제갈탄, 등양 등 말재주를 부리거나 화려한 언행을 좋아하는 무리들이 득세하고 있었다. 그러나 명제는 명성만 화려하고 실속없는 인물을 싫어했고 사람의 언사보다 성품과 행실을 우선시했다.
명제는 "재능있는 인재를 얻고 못 얻음은 노육에게 달렸다."하며 노육에 대한 신임을 드러내는가 하면 "허황한 명예는 화병총기(그림에 그려진 떡과 같이 보기에는 좋아도 먹지 못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써 일부 허황된 명성으로 가득 찬 이들을 증오했다.
이에 노육이 말했다.
"명성만으로 인재를 부르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지만 평범한 선비들을 모으는데 유리합니다. 하오니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관리를 평가하는 법은 폐지되었고 평판에만 의존하여 등용 여부가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허실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선 고과법(考課法)을 만들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명제는 노육의 의견을 받아들여 즉시 관리를 평가하는 제도를 만들도록 조서를 내렸다.
"화병충기"란 그림의 떡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다는 말로서 겉보기에는 훌륭하나 실속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때로는 공상으로 자신을 위안함을 이른다.
[출전] 晋 陈寿《三国志 魏志 卢毓传》:“选举莫取有名,名如画地作饼,不可啖也。”
[동의어] 망매지갈(望梅止渴), 무제우사(无济于事 - 아무 쓸모 없다), 화중지병(画中之饼)
[반의어] 명부기실(名副其实 - 명성과 실제가 부합되다)
-----> 画饼充饥 (huà bǐng chōng j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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