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협귀래호(長鋏歸來乎) ◑

▶ 장검아 돌아가지 않겠느냐라는 뜻.

▶ 춘추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맹상군은 각기 특출한 능력을 한 가지씩 지닌 식객 3천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어느 날, 풍환(馮驩)이란 자가 맹상군이 빈객을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다.

맹상군은 그를 전사(傳舍)라는 삼등 숙소에 10일 동안 두었다. 그리고 숙사의 장에게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그러자,

"장검을 손으로 뚱기면서 '장검아, 돌아갈거나. 밥을 먹으려 해도 생선이 없구나' 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맹상군이 그를 행사로 옮겨 주었다. 거기서는 식사에 생선이 나왔다. 5일이 지나서 숙사의 장을 불러 물어보니,

"또 장검을 뚱기며 이번에는 '장검아 돌아갈거나. 밖에 나가려 해도 마차가 없구나' 하고 노래합니다." 하였다. 맹상군은 그를 대사(代舍)로 옮겨 주었다.

또 5일이 지나서 맹상군이 숙사의 장에게 물어보았다.
"여전히 칼을 뚱기면서 노래하기를 '장검아, 돌아갈거나. 처자도 집도 없구나' 하고 노래합니다." 하였다. 이번에는 맹상군이 불쾌히 여겨 그대로 두었다.

당시 맹상군은 식객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설(薛) 땅의 사람들에게 돈을 대부해 주었다. 그런데 일 년이 지나도 이자는커녕 원금도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에 풍환을 보내 받아오게 하였다. 풍환은 설에 가서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갚을 수 있는 자는 그 기일을 정하고, 못 갚을 자는 그 증서를 불태워버렸다.

맹상군이 이를 듣고 꾸짖었다. 그러자 풍환이 이렇게 말했다.
"여유 있는 자에겐 기일을 정해주었습니다만, 부족한 자는 그대로 10년을 재촉해보았자 이자만 더욱 붙을 뿐입니다. 따라서 성급하게 재촉하면 모두 도망해버리고 결국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만약 성급하게 재촉해서 돌려받지 못하면, 위로는 군주가 재물이 늘어나는 데에 눈이 어두운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밑으로는 백성이 군주를 이반하고 빚진 것을 잘라 먹었다는 악명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백성들을 격려하고 군주의 명성을 높이는 바가 아닙니다. 유명무실한 차용증서를 불살라버려 실없는 계산을 포기함으로써 설의 백성들로 하여금 군주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그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한 일입니다."

▶ 長 : 길 장 / 鋏 : 칼 협 / 歸 : 돌아갈 귀 / 來 : 올 래 / 乎 : 어조사 호

【출전】<사기(史記)>의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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