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포두속(尺布斗粟) ◑

▶ 尺(자 척) 布(베 포) 斗(말 두) 粟(조 속)

▶ 한 자의 베와 한 말의 좁쌀 이라는 뜻. 형제간의 알력(軋轢)을 비유한 말.

▶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은 나라를 세운 후, 각 지역을 여러 개의 제후국(諸侯國)으로 나누었는데, 대장군 장오(張敖)는 조왕(趙王)에 봉해 졌다.

한번은 유방이 조나라를 순시하러 오게 되자, 조왕은 미녀(美女)로 하여금 유방의 시중을 들게 하였다. 그런데 그 미녀는 유방과 몇 밤을 함께 지냈는데, 곧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조왕은 유방의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어 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그 미녀도 장오의 가족들과 함께 갇히게 되었다. 이때, 그 미녀는 출산이 임박하였으므로 사람을 통해 유방에게 이 사실을 알려 자신을 옥에서 나가게 해 줄 것을 희망하였으나, 유방은 정무에 쫓겨 이 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얼마 후, 이 여인은 아들을 낳게 되었지만, 그녀는 유방이 자신을 옥에서 석방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을 품은 채 자살하고 말았다. 태어난 아이는 곧 유방에게 보내졌다. 유방은 후회가 되었지만 이미 돌이킬 방법이 없었다.

그는 아이에게 유장(劉長)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황후 여후(呂后)에게 양육하도록 하였다. 유장은 매우 총명하였고, 자랄수록 생김새가 유방을 닮아갔으므로 유방과 여후의 관심을 차지하였다. 유장은 3살 되던 해에 회남왕에 봉하여 졌다.

유방이 죽자, 태자 유항(劉恒)이 즉위하였으니, 곧 문제(文帝)이다. 이때, 유장은 이미 자신의 회남 땅에 돌아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이복형이 황제라는 것을 믿고 마음대로 행동하며, 마치 황제처럼 의례(儀禮)를 갖추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황제를 알현하러 와서는 군신(君臣)의 예의를 무시한 채, 황제를 직접 "형님"이라 불렀으며, 사냥을 나갈 때에는 고집을 부려가면서 황제의 수레에 함께 탔다.

문제(文帝)는 회남왕의 행동을 몹시 불만스럽게 여기고, 그에게 여러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회남왕은 조금도 고치지않았다. 문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에게 사죄하는 글을 올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회남왕은 잘못을 고치기는 커녕 오히려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였다.

회남왕의 모반계획을 미리 알아차린 문제는 회남왕 유장(劉長)을 체포하여 귀양을 보냈다. 그러나 유장은 귀양을 가던 도중에 스스로 음식을 먹지 않아 죽었다.

얼마 후, 백성들 사이에서 이런 노래가 퍼지기 시작했다. "한 자의 베도 기울 수 있고, 한 말의 조도 찧을 수 있는데, 형과 아우 두 사람은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네[一尺布尙可縫, 一斗粟尙可沃,兄弟二人不能相容]."

[출전] 사기(史記)- 회남(淮南)/형산열전(衡山列傳).

▶ [동의어] 두속척포(斗粟尺布), 골육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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