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인낙혼(墜茵落혼) ◑

 

▶ 墜(떨어질 추) 茵(자리 인) 落(떨어질 락) 혼(어지러울 혼, 뒷간 혼≒?)
 
▶ '한 가지의 꽃잎이 바람에 날리어, 방석 위에 떨어지기도 하고 뒷간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뜻으로, '사람에게는 때를 만남과 때를 만나지 못함이 있음'을 비유. 곧, '운명에 따라 처지가 현격히 다름'을 비유
 
▶ 중국 남조(南朝) 제(齊), 양(梁)에서 활동한 범진(范縝)이라는 학자가 있었는데,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렵게 공부하였으나 경전과 학술에 능통했으며 성품이 곧고 소박하였다. 직언과 고상한 담론을 좋아했으며, 권력이나 부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그는 무신론자로서 당시 성행하던 불교를 반대하여 독실한 불교도인 남제(南齊)의 경릉왕(竟陵王) 소자량(蕭子良)과 논쟁을 벌였다.
 
소자량이 말하였다
 
"그대는 인과를 믿지 않는데, 세상에는 어찌하여 어떤 이는 부귀하게 되고, 어떤 이는 빈천하게 되는가?"
 
범진이 대답하였다.
 
" 사람의 삶이라는 것은 나무에 핀 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한 가지에 맺히고, 같은 꼭지에서 피어 날지라도, 바람에 따라 떨어질 때는, 어떤 것은 주렴 휘장에 스치어 방석 위에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것은 울타리 담장에 걸렸다가 뒷간에 떨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방석 위에 떨어진 것은 전하와 같은 처지이고, 뒷간에 떨어진 것은 소관과 같은 처지입니다. 귀천이 비록 분명히 다른 길이지만, 인과가 어디에 미치겠습니까?"
 
소자량이 굴하지 않고, 이를 심히 괴이하다고 하자, 범진은 신멸론(神滅論)을 지어 논리적으로 불교를 반대하였다. 소자량은 논리에서 밀리자 관직으로 범진을 유혹하였으나, 범진은 '주장을 팔아 관직을 취할 수 없다'며 무신론적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출전] 양서(梁書) 儒林傳(유림전), 남사(南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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