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입설(程門立雪) ◑

▶ 程(단위 정) 門(문 문) 立(설 입) 雪(눈 설)
  
▶ 스승을 공경(恭敬)하며 가르침을 받음을 비유한 말이다.
  
▶ 송(宋)나라 때 두 사람의 유학(儒學) 대사(大師)가 있었으니, 그들은 형제사이로 형은 정호(程顥)라 하고, 아우는 정이(程灑)라 불러 중국역사상 그들을 이정(二程)이라 칭하였다. 그들의 도덕적 학문은 당시의 사회인사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후세에 와서도 그들의 학설은 학자들 사이에 중시되었다.

이들 형제의 학문(學文)은 비록 깊고 넓다는 데는 함께 했지만, 그들의 성질은 같지 않았다. 정호(程顥)는 학생들을 대할 때 아주 온화한 성품으로 맞이했으나, 동생인 정이(程灑)는 오히려 대단히 엄격한 면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이 엄격한 정이(程灑)의 문하(門下)에 배우려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 들었다. 이는 엄격한 면에서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에 두 학생(學生)이 있었으니 한 학생은 유초(游酢)라 했고, 다른 한 학생은 양시(陽時)라 하였다. 이들 두 학생은 늘 함께 공부를 했는데, 마음이 맞아 처음에는 정호(程顥)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여 정호(程顥)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호(程顥)가 세상을 뜨자 그들은 자기의 학문이 미흡함을 깨닫고 한동안 생각한 끝에 정이(程灑)에게 가서 정성껏 간청을 드려, 제자가 되기를 청해서 계속 공부하기를 결심하였다.

그들은 갖은 고난 끝에 정이(程灑) 선생의 서원(書院)을 찾았다. 문하제자의 안내를 받아 정이 선생은 그들을 만나 보고 몇 가지 학문에 문제를 물어 유조와 양시는 양쪽에 서서 정성스럽게 대답을 하였다. 아마도 정이(程灑) 선생은 연세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하루종일 이른 아침부터 강의를 많이 해서 그런지, 피곤을 느껴 한쪽으로는 눈을 감고 듣는 척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유조와 양시는 이같은 상황을 보고서 한때 어찌해야 좋을지를 몰랐다. 그들은 생각하기를 선생께서 가라고 하지 않은 이상, 그들이 자리를 뜬다면 이 또한 예의(禮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떠나고자 하면 먼저 선생께 떠나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고는 떠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께서는 피곤해서 잠들어 있으니 감히 선생을 깨울 수는 없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선생이 깨기만을 기다렸다.

얼마가 지났는지 정이(程灑)는 잠에서 깨어 천천히 눈을 떠보니, 여전히 그들 두 학생이 곁에 서있는 것을 보고, 약간 뜻밖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속으로는 그들이 선생을 존경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겉으로는 여전히 그들을 엄격히 대하였다. 마음에 어떤 느낌도 없는 것처럼 그들에게 그저 보통처럼 “너희들 여태 여기 있었구나. 좋다. 너희들은 가거라”하는 선생의 말씀이 떨어지자 두 학생은 선생께 인사를 드리고 문을 나섰다.

그들이 올 때에는 전혀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지금 길 위에는 한 자가 넘도록 눈이 쌓였다.

유조와 양시의 이같은 행동(行動)에 감동(感動)한 정이(程灑)는 이들을 그의 제자로 삼고 열심히 지도(指導)하였고, 이 두 학생도 선생의 지도를 정성껏 받아 후일에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

이처럼 선생을 공경(恭敬)하고 예절(禮節)을 다해서 명인의 제자가 되는 것을 가리켜 정문입설(程門立雪)이란 4자성어(四字成語)로 불리게 되었다.

[출전] 송사(宋史) 권428 양시전(陽時傳).


[동의어] 존사중교(尊师重教)、정문도설(程门度雪)、입학구도(立学求道)


----->程门立雪(chéng mén lì xu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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