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몽(蟻夢) ◑

▶ 蟻(개미 의) 夢(꿈 몽)
  
▶ 개미의 꿈으로 인생이란 한갓 허무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은 풀 끝 이슬. 만사가 모두 꿈 같다. 인생은 뿌리 없는 평초(萍草)

▶ 당(唐)나라 9대 황제인 덕종(德宗) 때 광릉 땅에 순우분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순우분이 술에 취해서 집 앞의 큰 홰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러자 어디서 남색 관복을 입은 두 사나이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괴안국왕(槐安國王)의 명을 받고 대인을 모시러 온 사신이옵니다."

순우분이 사신을 따라 홰나무 구멍속으로 들어가자 국왕이 성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했다. 순우분은 부마(駙馬)가 되어 궁궐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남가태수를 제수(除授)받고 부임했다. 남가군(南柯郡)을 다스린 지 20년, 그는 그간의 치적을 인정받아 재상이 되었다.

그러나 때마침 침공해 온 단라국군(檀羅國軍)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까지 병으로 죽자 관직을 버리고 상경했다. 얼마후 국왕은 '천도(遷都)해야 할 조짐이 보인다'며 순우분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잠에서 깨어난 순우분은 꿈이 하도 이상해서 홰나무 뿌리 부분을 살펴보았다. 과연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을 더듬어 나가자 넓은 공간에 수많은 개미의 무리가 두 마리의 왕개미를 둘러싸고 있었다. 여기가 괴안국이었고, 왕개미는 국왕 내외였던 것이다. 또 거기서 남쪽으로 뻗은 가지에 나 있는 구멍에도 개미떼가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남가군(南柯郡)이었다. 순우분은 개미 구멍을 원상대로 고쳐놓았지만 그날 밤에 큰 비가 내렸다. 이튿날 구멍을 살펴보았으나 개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도해야 할 조짐'이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이다.
  
[출전] 남가기(南柯記)

▶ [유사어]

일장춘몽(一場春夢) : 한바탕의 봄 꿈
한단지몽(邯鄲之夢) : 한단의 꿈
부생약몽(浮生若夢) : 뜬 인생이 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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