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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중모색(暗中摸索) ◑ àn zhōng mō suǒ
▶ 暗 어두울 암. 中 가운데 중. 摸 더듬을 모. 索 찾을 색.
▶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찾는다는 뜻으로, 어림짐작으로 찾는다(혹은 추측한다)는 말.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 독자적으로 탐구하다. 摸索:探索、寻求。①本指在黑暗中寻求。②指写作时只是凭空虚构。③比喻无人指教;完全靠自己探求门径、钻研事理。to feel about in the dark
▶ 당(唐)나라 3대 황제 고종(高宗)이 황후 왕씨(王氏)를 폐하고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女帝)였던 무씨(武氏 : 측천무후 則天武后 690∼705)를 황후로 맞이 하였다.
이 무씨를 여제로 옹립하는데 중심역활을 한 허경종(許敬宗)은 성격이 침착치 못하고 오만하며 방금 만났던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건망증이 심했다.
어느 날, 친구가 허경종의 건망증을 비웃자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
"자네 같은 이름 없는 사람의 얼굴이야 기억할 수 없지만 조식(曹植) 이나 사령운(謝靈運) 같은 문장의 대가라면 '암중모색'을 해서라도 알 수 있다네."
[주] 조식 : 조조(曹操)의 셋째 아들. 뛰어난 시재(詩才)를 시기하는 형 문제 [文帝:후한을 멸하고 위(魏)나라를 세운 조비(曹丕), 220∼226]의 명을 받고 지은〈칠보시(七步詩)〉는 특히 유명함.
[주] 사령운 : 남북조 시대 남송(南宋)의 시인. 별명 사강락(謝康樂). 여러 벼슬을 지냈으나 치적(治積)을 쌓지 못하자 그의 글재주를 아끼는 문제(文帝: 424∼ 453)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 이후 막대한 유산으로 연일 수백 명의 문인(文人)들과 더불어 산야 (山野)에서 호유(豪遊)하다가 반역죄에 몰려 처형됨. 서정(抒情)을 바탕으로 하는 중국 문화 사상에 산수시(山水詩)의 길을 열어 놓음에 따라 '산수 시인'이라 불리기도 함.《산수시》 《산거적(山居賊)》 등의 시집을 남김.(385∼433).
[출전] 隋唐佳話
▶ [준말] 암색(暗索).
▶ 唐朝时期,文人许敬宗为人傲慢,新交的朋友经人介绍后往往立刻忘记人家的姓名。有人说他记性太坏,他辩解说:“像你这种人,我当然记不住,倘若遇到何逊、刘孝标、沈约、谢朓他们,即使是暗中摸索,我也不难辨认。”
[출전] 唐 刘餗《隋唐嘉话》中卷:“许敬宗性轻傲,见人多忘之。或谓其不聪。曰:‘卿自难记,若遇何(何逊)、刘(刘孝绰)、沈(沈约)、谢(谢眺),暗中摸索着,亦可识之。’”
▶ 공직 혁신에 대통령, 계장 따로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 혁신을 주제로 밀도 있는 토론을 주재했다.
올들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노 대통령은 특유의 반어법과 함께 “과장급 대통령”이란 파격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공직사회의 낮은 자세와 혁신 노력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이 토요일임을 의식한 듯 “편안한 마음으로 쉬셔야 하는데 꼭 모셔놓고, 불러놓고 학습을 하자 하니 좀 미안하다”며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표한 뒤 “그러나 휴가로 돌아갈 시간의 일부를 (학습에) 돌리는 것이 자기 향상과 전체 조직의 능력 향상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청와대로 돌아가서 이지원(청와대 내부통신망)과 과제관리카드 개량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논의에 참석한다”며 “어찌 보면 과장급 업무 아니냐. 과장급 대통령이다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혁신하는데 대통령 따로 있고 계장 따로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실제로 제 스스로도 종이 꺼내놓고 서식과 양식 하나를, 컴퓨터 안에 들어가는 카드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십, 수백시간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스스로 직접 하고 있다. 창조적 생산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기쁨이 따른다”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이 고안했다는 이지원(e知園)에 대해 “대통령이 만들었다는 위세, 권세 가지고 강제할 생각이 없으나 (부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토요일 같은 때를 잘 활용하는 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참 좋다”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60여종의 성과물을 냈다는 공직사회 혁신작업으로 화제를 옮겨 “학계나 어떤 기업에서 나온 것보다 나은 혁신의 성공사례와 우수모델이 정부에서 생산돼 보급되는 것이 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고위공무원단에 대한 성과제 강화 등 성과주의 확대 방침에 대해 “코스로 말하자면 고급 코스로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2003년이 암중모색의 시기라면 2004년은 방향을 잡아 ‘이제 뭔지 알겠다’고 하고 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마지막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 ‘성과평가’ 같다”고 소개한 뒤 “자치단체장들은 초급, 중급 과정을 생략하고 고급 과정으로 바로 들어온 것이라 학비를 많이 내야 한다”고 조크,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2005.04.02
[동의어] 오리무중(五里雾中), 암중모착(暗中摸捉), 군맹평상(群盲評象), 맹완단청(盲玩丹靑), 남대문입납(南大門入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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