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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7
2024.6.27 10:11:00
◐ 마부작침 磨斧作針 ◑
▶ 磨 갈 마. 斧 도끼 부. 作 지을(만들) 작. 針 바늘 침.
▶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곧
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
②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의 비유.
③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씀의 비유.
▶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 701∼762] 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鐵杵])를 갈고 있었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란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 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곤 분발 했다고 한다.
▶ [동의어] 철저성침[鐵杵成針(鍼)]. 마부위침(磨斧爲針).
▶ [유사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수적천석(水滴穿石), 와신상담(臥薪嘗膽)
▶ [출전] 唐書 文藝(苑)傳 / 方與勝覽(방여승람)
▶ 허정무 감독 "인천은 지금 '마부작침(磨斧作針)'과 같다"
4일 부산과의 K-리그 경기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허정무 감독이 3일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인천의 상황을 사자성어 '마부작침'에 빗대 설명했다.
'마부작침'은 무딘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것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에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말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연초에 호시우보를 얘기했었는데 그런 자세는 여전히 중요할 것 같다. 오늘 한 기자분의 전화를 받고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상황에는 마부작침이 어울리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A대표팀 감독 시절 말한 '호시우보'는 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걸어간다는 뜻이다.
마부작침은 현재 인천의 상황을 대변하기에 적합하다. 인천은 최근 6연패(FA컵 1경기 포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천의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6강에 가기 위해서 기적 같은 연승행진이 있어야 한다. 인천은 승점 19점으로 10위. 6위 울산(승점 29)과의 승점 차이는 무려 10점이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격차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
허 감독은 인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수도권의 다른 팀인 수원 삼성, FC서울 등과 라이벌을 이루는 강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인천 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허 감독의 바람은 무딘 도끼를 힘들게 갈아 바늘을 만드는 것 만큼이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스포츠조선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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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磨 갈 마. 斧 도끼 부. 作 지을(만들) 작. 針 바늘 침.
▶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곧
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함의 비유.
② 노력을 거듭해서 목적을 달성함의 비유.
③ 끈기 있게 학문이나 일에 힘씀의 비유.
▶ 시선(詩仙)으로 불리던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 701∼762] 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백은 아버지의 임지인 촉(蜀) 땅의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이 계곡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자 한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鐵杵])를 갈고 있었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이백은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이란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서 생각을 바꾼 그는 노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 후 이백은 마음이 해이해지면 바늘을 만들려고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던 그 노파의 모습을 떠올리곤 분발 했다고 한다.
▶ [동의어] 철저성침[鐵杵成針(鍼)]. 마부위침(磨斧爲針).
▶ [유사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수적천석(水滴穿石), 와신상담(臥薪嘗膽)
▶ [출전] 唐書 文藝(苑)傳 / 方與勝覽(방여승람)
▶ 허정무 감독 "인천은 지금 '마부작침(磨斧作針)'과 같다"
4일 부산과의 K-리그 경기를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허정무 감독이 3일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인천의 상황을 사자성어 '마부작침'에 빗대 설명했다.
'마부작침'은 무딘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것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에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말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연초에 호시우보를 얘기했었는데 그런 자세는 여전히 중요할 것 같다. 오늘 한 기자분의 전화를 받고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상황에는 마부작침이 어울리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A대표팀 감독 시절 말한 '호시우보'는 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걸어간다는 뜻이다.
마부작침은 현재 인천의 상황을 대변하기에 적합하다. 인천은 최근 6연패(FA컵 1경기 포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져 있다. 하지만 인천의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6강에 가기 위해서 기적 같은 연승행진이 있어야 한다. 인천은 승점 19점으로 10위. 6위 울산(승점 29)과의 승점 차이는 무려 10점이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격차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
허 감독은 인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수도권의 다른 팀인 수원 삼성, FC서울 등과 라이벌을 이루는 강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인천 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허 감독의 바람은 무딘 도끼를 힘들게 갈아 바늘을 만드는 것 만큼이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스포츠조선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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