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고려 불일사 5층탑(불일사 오층석탑)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군 보봉산 남쪽 기슭 불일사터 nkmhjgesung

불일사오층석탑은 고려시대 것으로, 원래 판문군 보봉산 남쪽 기슭 불일사터에 있었던 것을 1960년에 개성시 방직동으로 옮긴 것이다. 불일사는 951년에 세운 절이다. 이 오층탑은 절 중앙구획의 중문터와 강당터를 연결하는 중심축 상의 금당터 앞에 있었다.

2층 기단 위에 마련된 이 탑은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아랫기단은 밑돌과 가운데 돌을 함께 다듬은 8개의 돌로 이루어졌고, 갑돌은 6개의 돌로 짰다. 돌들 사이는 I 형의 무쇠쐐기를 박아 든든하게 이었다. 아랫기단의 너비는 4.32m이다. 아랫기단 면석에는 각각 4개씩의 기둥을 새겼다. 윗 기단은 가운데는 4개의 돌로, 갑석은 2개의 돌로 짰다. 윗기단 가운데 돌 밑부분에는 높은 고임단이 있을 뿐 기둥 새김은 없다. 갑돌의 아래 위에는 각각 3단의 받침과 고임이 있다.

탑신 가운데 1층 지붕돌만 2개의 돌로 짜고 다른 것들은 각각 하나의 큰 돌로 다듬어 마련하였다. 1층 탑신의 너비는 2.6m, 높이 0.9m이다. 각 탑신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기고 지붕돌 윗면에는 탑몸을 받기 위한 1단의 고임을 새겼다. 지붕돌 추녀 끝에는 바람방울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처마의 윗선과 밑선이 모서리에서 가볍게 들린 점, 처마 받침이 낮은 3단으로 되어 구조성보다 장식성이 강조된 점, 처마 받침과 처마 끝 사이에 약한 곡면을 이룬 넓은 공간이 있는 점, 윗 기단에 기둥 새김이 없는 점 등은 이 탑이 절보다 늦게 세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상륜부는 복원한 것이다.

불일사탑은 앞선 시기의 탑 형식을 많이 보여주면서도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도 드러난 탑이다. 옮길 때 1, 2층 탑신에서 금동구층탑을 비롯하여 20여개의 금동, 청동, 돌로 만든 작은 탑들과 작은 단지, 불경 및 천조각, 유리병, 염주 등이 나왔다. (높이 7.94m)




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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