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km 강속구' 박찬호 7이닝 6안타 3실점 호투

박찬호가 안정된 호투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34)는 15일(한국시간) AT&T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라호마 레드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했다.

탈삼진 4개에 볼넷 1개. 10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5-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5.38에서 5.29로 낮아졌다.

5회까지 3회를 빼고는 노히트노런. 또 이날 허용한 6안타 가운데 3안타를 3회에맞았고 3실점 가운데 2실점을 3회에 기록했다.

1회에는 프레디 구스만과 터그 휼릿을 좌익수 플라이,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제이슨 보츠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넬슨 크루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넬슨 크루스를 볼카운트 2-1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낼 때 던진 패스트볼은 시속 93마일(150km)을 전광판에 찍기도 했다.

2회에도 투구수 9개만으로 삼자범퇴. 네이트 골드를 1루땅볼, 케빈 웨스트와 데이브 매트랑가를 연속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게다가 2아웃을 잡아낸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는 장면이 또 다시 연출돼 아쉬움이 컸다.

박찬호는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크리스 스튜어트와 드류 마이어를 3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가볍게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프레디 구스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터그 휼렛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린 박찬호는 제이슨 보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을 빼앗겼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왼손타자 보츠의 바깥쪽을 돌아들어오는 백도어 커브를 던졌으나 보츠는 이를 총알같은 타구로 받아쳤다.

박찬호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넬슨 크루스를 유격수 직선타구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까지 27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3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4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4회에는 9개의 투구수로 세 타자를 내야땅볼 두 개와 외야플라이 한 개로 막아냈고 5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스튜어트를 3구삼진으로 처리한 뒤 드류 마이어를 1루 땅볼, 프레디 구스만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는 터그 휼렛과 제이슨 보츠를 중견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해 3회 2사 후 제이슨 보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기도 했다.

6회 2사 후 넬슨 크루스에게 유격수 왼쪽을 스치는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네이트 골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7회 선두타자 케빈 웨스트를 삼진을 처리했으나 데이브 매트랑가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드류 마이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피로의 기색을 보인 박찬호는 프레디 구스만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조이뉴스24 2007-07-15)

▼ 찬호, 후반기 쾌투 출발!...ML승격 강력 어필

‘ML 승격 강력 어필!’

박찬호(34)가 안정된 투구로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휴스턴 산하 트리플A(퍼시픽코스트리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의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AT＆T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텍사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1홈런 포함)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A 6승째(7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종전 5.38에서 5.26으로 낮췄다.

투구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는 59개(56.2％). 이상적인 비율은 아니었지만 볼넷 1개만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총 28타자를 상대해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탈삼진 4개를 제외한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 7개. 플라이볼 10개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오마하전에서 6.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쳐 앞으로 1~2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줄 경우 메이저리그 승격에 대한 희망을 부풀릴 수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초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활약하면서 9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5.57을 기록했지만 라운드록으로 팀을 옮긴 뒤 6경기에서 방어율 4.7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뉴올리언스 시절에는 피안타율이 0.306으로 형편없이 나빴지만 라운드록 이적 후에는 피안타율이 0.246으로 향상됐다.

박찬호는 이날 오클라호마전에서 7회까지 한번도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와 7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한 피칭. 1회 2사후 제이슨 보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포수의 패스트볼로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타자 넬슨 크루즈를 상대로 시속 150㎞(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박찬호는 3-0으로 앞서던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보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12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한 뒤 6회 2사 후 크루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네이트 골드를 헛스윙삼진으로 잡아내 별다른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박찬호는 7회 1사 후 데이브 매트랭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2사 후 드루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프레디 구스만을 투수땅볼로 유도하면서 5-3으로 앞선 가운데 피칭을 마쳤다. (스포츠서울 200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