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번 속은 것도 생각하면 진저리가 나거든 하물며 두 번까지 속을쏘냐. 내 너를 다리뼈를 추려 보낼 것이로되. 십분 용서하노니 너의 용왕더러 내 말로 이리 전하여라. 세상 만물이 어찌 간을 임의로 꺼냈다 넣었다 하리오 신출 귀몰한 꾀에 너의 미련한 용왕이 잘 속았다.' 하여라.” 하니, 자라가 하릴없이 뒷통수 툭툭 치고 무료히 길을 돌려 수부로 들어가니, 용왕의 병세와 별주부의 소식을 다시 전하여 알 이 없더라.

토끼 별주부를 보내고 희희 낙낙하여 평원 광야 너른 들에 이리 뛰며 흥에 겨워 하는 말이, “인제 살았구나. 수궁에 들어가서 배를 째일 뻔하였더니, 요 내 한 꾀로 살아와서 예전 보던 만산 풍경 다시는 그 뉘 알며. 옛적 먹던 산 실과며 나무 열매 다시 먹을 줄 뉘 알쏘냐. 좋은 마음 그지없네.” 작은 우자를 크게 부려 한참 이리 노닐 적에. 난데없는 독수리가 살 쏘듯이 달려들어 네 다리를 훔쳐 들고 반공중에 높이 나니. 토끼 정신 또한 위급하도다.

토끼 스스로 생각하되, ‘간을 달라 하던 용왕은 좋은 말로 달랬거니와 미련하고 배고픈 이 독수리야 무슨 수로 달래리오.’ 하며 매우 조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에. 문득 한 꾀를 얻고 말하기를,
  
“여보 수리 아주머니 내 말을 잠깐 들어 보오. 아주머니 올 줄 알고 몇몇 달 경영하여 모은 양식 쓸 데 없어 한이러니, 오늘로써  만남이 늦었으니 어서 바삐 가사이다.”


<‘토끼전’에서>


 ①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② 시름은 잘 해도 들허리에서 흙 떨어질 날 없다. 

 ③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 

 ④ 재는 넘을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⑤ 재수 없는 놈은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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