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바티칸의 기도

봄비가 내렸다

의자를 마련하지 않았다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을 향해
교황께서 홀로 기도를 올렸다.

마스크 없이도
모두가 의자에 앉아 쉴 수 있게

외로이 서서
나무십자가에 간구하였다

Urbi et Orbi*

성체처럼, 봄비가 내렸다

*Urbi et Orbi : 로마와 온 세상에

코로나로 내렸던 페북을 코로나로 인해 다시 열었다. 아이러니다.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라 대응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을 다시 느낀다

방종헌 페이스북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