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취음(泛舟醉吟) - 김삿갓(金炳淵) 

강비적벽범주객 江非赤壁泛舟客 
지근신풍고주인 地近新豊沽酒人 

금세영웅전항우 今世英雄錢項羽 
당시변사주소진 當時辯士酒蘇秦 
 
배를 띄우고 취해서 읊다 
 
강은 적벽강이 아니지만 배를 띄웠지. 
땅은 신풍에 가까워 술을 살 수 있네. 
지금 세상에 영웅이 따로 있으랴, 돈이 바로 항우이고 
변사가 따로 있으랴, 술이 바로 소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