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_4.jpg
147 조선 부벽루  평양특별시 중구역  nkmhjpyungyang
 
부벽루는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조선시기의 건물로서, 393년에 건립한 것을 1614년에 재건하였다. 부벽루는 금수산 모란봉의 동쪽, 대동강가에 깎아지른듯 솟구친 청류벽 위에 서 있는 누정이다. 부벽루는 고구려때인 393년에 세운 영명사의 부속건물이 었는데 그 때는 그 이름도 영명루라고 불렀다. 그 후 12세기에 이르러 대동강의 맑고 푸른 물위에 떠 있는 듯한 누정이라는 뜻에서 부벽루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 누정은 세운 이래 여러 차례 재건과 보수를 거듭 하였는데 고려 때 고쳐 지은 것이 임진왜란 때 왜적들에 의하여 불타서 1614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정면 5칸(14.58m), 측면 3칸(7.68m)에 2익공 두공을 얹은 날씬한 흘림기둥이 합각지붕을 떠받들고 있다. 이 기둥은 넙적하게 다듬은 둥근 주춧돌 위에 서 있는데 그 간격은 가운데 칸을 제일 넓게 하고 양옆으로 가면서 조금씩 좁혔다. (주춧돌 가운데 정면의 2개와 후면의 1개는 고구려 때의 주춧돌 위에 덧놓았으며, 전금문으로부터 부벽루로 오르는 좌우 두 곳의 돌계단도 고구려 때의 것이다). 건물 안은 통천장으로 시원하게 하면서도 보, 도리, 서까래 등을 규모 있게 배열함으로써 사뭇 장중히 보이게 하였으며, 모루단청을 하였다. 바닥에는 잘 다듬은 판돌을 깔았으므로 한층 정갈하게 보인다. 

부벽루는 뛰어난 건축술과 아름다운 경치로하여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조선 3대루의 하나로 이름 높았다. 부벽루에 올라서면 녹음 우거진 능라도를 품에 안고 청류벽 밑을 씻을 듯이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과 강 건너로 시원히 펼쳐진 넓은 들, 그리고 멀리 기복을 이룬 아담한 산들이 한 눈에 안겨와 그 전망이 비할 바 없이 좋다. 
 
비단필을 펴 놓은 듯한 맑고 푸른 물과 생신함을 안겨 주는 녹음, 그리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하나로 어울려 신비하리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펼치며, 바로 이러한 풍치와 잘 조화되게 지은 것으로 하여 부벽루의 가치는 한결 더 돋우어지는 것이다. 
 
하기에 고려 때의 이름난 시인 김황원(1045-1117)이 이 아름다움을 시에 담으려다가 온종일 애쓴 끝에 '장성일면용용수 대야동두점점산(긴 성 한 쪽 면에는 늠실늠실 강물이요, 큰 들판 동쪽 머리엔 띄엄띄엄 산들일세)'까지 쓰고는 다음 시구가 더 떠오르지 않아 한스러워서 통곡하며 붓대를 꺾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전하여지고 있다. 부벽루의 낮 경치가 그렇듯 좋지만 밝은 달이 떠오른 밤 경치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하여 '부벽완월(부벽루의 달구경)'은 일찍부터 평양8경의 하나로 되어 왔다. 

147_5.jpg




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한국 Korea Tour in Subkorea.com Road, Islands, Mountains, Tour Place, Beach, Festival, University, Golf Course, Stadium, History Place, Natural Monument, Paintings, Pottery, K-jokes, UNESCO Heritage, 중국 Chin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J-Cartoons, 일본 Japan Tour in Subkorea.com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E-jokes, 인도 Indi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UNESCO Heritage, Tour Place,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