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본 글과는 관련이 없는 타이탄 그림

토성 위성 타이탄은 강과 호수 천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수많은 강과 호수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지구와 닮은 점이 점점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타이탄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많은 액체 형태의 호수들이 있다는 강력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 사진을 보았을 때는 ‘아마도 호수들일 것’이라는 정도로 생각했으나 추가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지금은 이것들이 액체로 가득찬 호수라는 강력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타이탄의 호수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물이 아니라 메탄이나 에탄 성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두 유기물 성분은 지구상에서는 기체 상태이지만 타이탄의 얼어붙은 표면에서는 액체 상태가 되는데 연구진은 “이 물질은 물처럼 움직이고 물처럼 투명하기 때문에 호숫가에 서서 들여다 보면 바닥의 조약돌 따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성의 위성들 가운데 가장 큰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옅은 메탄 및 질소 성분 구름층이 있는 고밀도 대기층을 가진 위성이다.

타이탄 대기권의 메탄은 태양 광선에 의해 파괴되고 끊임없이 새로 생성되는 과정을 되풀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학자들은 타이탄의 얼어붙은 표면 밑에 메탄 호수나 메탄 바다가 있을 것이며 이런 액체가 증발해 대기권을 새로 채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해 7월 카시니호의 레이더가 타이탄 북극 표면에서 75개 이상의 크고 어두운 점들을 발견한 뒤 이것들이 최대 지름 70㎞에 이르는 호수들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며 “레이더에 호수는 검은 색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액체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운 흙도 레이더에 검게 나타날 수 있지만 주변의 지형들을 분석한 결과 강 모양의 물길들이 나 있었으며 어떤 것은 길이가 100㎞나 되기도 했다면서 이들 강과 호수들은 메탄 구름에서 내리는 비나 표면에서 솟아오르는 액체로 계속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7.01.04)


역사년표Map BC -AD 1 -600 -1000 -1500 -1800 -1900 -1950 -1980-현재 (1945년이후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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