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대 이끌 광역시 부푼꿈

천안 ·아산지역이 충청지역을 넘어 국토의 중핵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729만3000㎡(221만평)규모의 세계 최대 LCD생산단지.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생산 공장. 국내최대의 반도체 웨이퍼 및 반도체 생산 공장등이 자리잡으면서 천안·아산지역이 교통 및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계 최대 LCD생산단지인 삼성전자 탕정단지는 현재 가동 중인 7세대 라인에서 한 달에 15만장(46인치 기준 90만장)의 LCD 패널이 생산되고 있다.

내년 완공예정인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 8세대 라인이 가동되면 52인치 LCD 패널을 월 5만장씩 생산할 수 있다. 2015년까지는 20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9세대 생산라인도 만든다.

NF 소나타와 TG 그랜져를 1년에 30만대 생산하는 현대자동차도 시설투자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폭발적인 산업성장에 힘입어 대규모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2049만3000㎡으로 분당신도시(1960만2000㎡)보다 큰 ‘블록버스터’급 아산만권 신도시가 주공 주도로 건설되고 있다.

이곳 신도시에는 2010년(1단계 사업 완료시점)까지 279m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인 ‘사이클론타워’와 KTX 천안아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66층 규모의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된다. 부대시설로 백화점을 비롯한 대규모 업무, 쇼핑, 문화, 레저시설도 들어선다.

천안시 불당동과 신방동, 아산시 배방면 탕정면 일원을 개발구역으로 하는 아산만권 신도시 사업이 완료(2단계 2015년)되면 천안 아산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두 도시는 광역도시를 꿈꾸게 될 전망이다.

65층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국제금융 및 무역시설,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290만9000㎡(88만2000평)의 ‘천안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 사업(2012년 완공)은 천안 아산을 중부권 제일의 산업경제 도시이자 미래형 첨단도시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호텔과 컨벤션센터의 업무시설에 국내외 우수한 R&D기관을 적극 유치해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를 전자정보 관련 R&D허브 및 국제금융, 무역의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천안 청수지구와 신방지구, 아산 배방지구와 용화지구 택지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있다.

산업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운용리, 석곡리 및 염작리 등 일대 297만㎡(90만평)의 아산 테크노밸리가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102만2000㎡(31만평)의 천안제4산업단지는 분양이 완료돼 64개 기업이 공장을 짓고 있다.

인구증가도 폭발적이다.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증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천안의 인구는 2001년 41만8000명에서 2006년 52만2000명으로 5년새 10만4000명(24.9%)이 늘었다.

아산시도 2002년부터 4년연속 인구가 늘고 있으며 현재는 22만명이지만 신도시가 완료되는 2015년까지 10만명 이상 추가 인구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10년후 천안 아산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 서게 된다. (대전일보 200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