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지리지(地理誌)에서 

우선 중국 역대 제왕들의 기이한 출생과 많은 신령스런 일들이 기술된 후 다음의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다. 이하는 줄거리 요약이다. 

천제(天帝)의 아들인 해모수(解慕수)는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부여(夫餘)의 왕 금와(金蛙)의 옛 서울을 빼앗아 나라를 세운 뒤, 낮에는 인간 세상 웅심산(熊心山 )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저녁이면 하늘의 궁전으로 돌아간다. 

하루는 청하(靑河-지금의 압록강)에서 놀고 있는 유화(柳화), 훤화(花), 위화 (위花)의 세 미녀를 발견하고 후계자를 얻을 뜻이 있어 말채찍으로 신묘한 도술을 부려 세 여인을 즉시 만든 구리[銅] 궁궐에 초대하여 연회를 열었다. 

세 여자가 술에 취하자 마침내 문을 잠그고 세 여인을 사로잡으려다가 결국 장녀 유화 하나만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식으로 통혼하지 않고 무단히 딸을 겁탈하는 해모수를 옳지 않게 여긴, 유화의 아버지이며 물의 신(神)인 하백(河伯)은 크게 노하였다. 그는 사신을 보내 천제의 아들로서 실례를 범한 해모수를 크게 꾸짖었다. 
 
해모수가 부끄러워 방에 들지 못하고 유화를 놓아 보내고자 하였는데, 유화가 정이 들어 차마 떠나지 못하고 해모수와 함께 하백의 나라에 갔다. 

하백은 해모수에게 도술로써 시합할 것을 신청했다. 두 영웅은 물 속에서 동물로 변하여 용감히 싸운 결과, 세 번 모두 승리는 해모수에게 돌아갔다. 해모수의 신분을 확인하자, 두 영웅은 성혼(成婚)을 하기로 하고 연회를 열어 서로 마주앉았다. 

연회가 끝난 후 해모수는 술에 취하여 유화와 함께 작은 가죽 부대에 넣어져 용거(龍車)를 타고 하늘로 오르게 되었는데, 이는 딸을 해모수가 거두지 않을까 하여 하백이 꾸민 일이었다. 

그 용거가 미처 수궁(水宮)을 빠져나가지 못했을 때 해모수는 술에서 깨게 되고 유화의 황금비녀로 가죽 부대를 뚫고 그 구멍으로 혼자만 하늘로 올랐다. 

크게 분노한 하백에게 가문을 더럽혔다는 질책을 받은 후, 유화는 아버지의 분노에 의해 입술이 석 자로 늘어난 채, 우발수(優渤水-태백산 남쪽에 있는 연못)에 버림을 받게 되었다. 

마침 사냥 나왔던 동부여의 금와(金蛙)왕에게 어부가 고기를 도둑맞은 사실을 고하자 보통 그물로는 실패를 하고, 쇠그물로 유화를 잡아 올렸다. 유화가 입술이 길어 말을 못하자 입술을 세 번 잘라 말을 하게 하였다. 

유화가 해모수 (解慕漱)의 비(妃)라고 하자 데려다가 별궁에 유폐, 보호하였다. 별궁에 갇혀 있던 유화는 햇빛을 받아 잉태하였다. 그리고는 왼쪽 옆구리에서 알을 낳았다. 

금와(金峻)왕은 알이 부정스럽다고 목장에 또는 깊은 산중(山中)에 버렸더니 뭇 말이 밟지 않고 온갖 짐승이 옹위하였다. 왕은 그 신이(神異)에 감동하여 알을 다시 유화에게 보내서 결국 주몽(朱蒙)이 태어나게 된 것이다. 주몽은 활의 명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현명하고 용감한 주몽은 금와왕의 일곱 아들과 사냥을 나가도 항상 더 많이 잡았다. 왕의 아들들이 질투를 하자 왕은 그에게 말을 기르도록 하였다. 

유화가 주몽에게 말을 고르는 법을 가르쳐 주자, 주몽은 좋은 말의 혀에 침을 박아 여위게 하였고, 금와왕은 주몽에게 그 말을 주었다. 결국은 아들들의 질투를 피하여 어머니를 그 땅에 두고 망명의 길에 오른다. 

주몽은 세 벗 오이(烏伊), 마리(痲離), 협부를 데리고 압록강까지 도망했으나 강에 배가 없어서 건널 수가 없었다. 그러나 탄식하며 활로 물을 치자 물고기와 자라 떼들이 다리를 놓아서 쉽게 건너게 되었다. 

주몽은 떠나기 전에 어머니가 준 오곡 종자(五穀種子)를 급한 가운데 잊고 왔으나, 큰 나무 아래에서 쉬는 중에 유화가 보낸 비둘기 두 마리가 날아오자 활로 잡아 배 속에서 종자를 꺼낸 후 물을 뿌려 새를 살려 보낸다. 

졸본천(卒本川)에 이르러 비류수 상류에 움막을 지어, 서울을 삼고, 자기는 왕(동명랑)이 되고 모든 신하의 자리를 정하여 신흥국가를 건설했으니 이것이 고구려 왕국인 것이다. 

그런데 지각이 없는 비류국(拂流國)의 왕인 송양(松讓)이 선인의 유계임을 자랑하며 동명성왕(東明聖王)에게 항복하기를 강요했다. 이에 두 영웅은 결투를 하여, 동명왕이 이겼다. 

이때 주몽은 그의 궁전에 낡은 기둥 세움으로써 그의 왕국이 오래된 것인 양 꾸며서 비류족의 왕을 속이기도 한다. 마침내 송양은 나라를 바쳐 항복하였고, 고구려는 국가의 위엄을 상징하는 대궁궐을 천인(天人)의 도움으로 7일 간 산에 구름이 끼고 소리가 들린 후에 낙성하고, 동명왕은 나이 40에 졸(卒)하여 승천하였다. 

동명성왕의 원자(元子)인 유리가 아비 없는 설움으로 부여에서 천대를 받다가 어머니를 홀로 두고 아버지의 유물인 부러진 칼을 가지고 고구려로 찾아왔다. 부자(父子)의 기적적인 해후로 유리는 고구려 제2대 왕이 되었다. nsgoguro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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