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근] 한국의 야담 55 조회수 : 388    
    작성자 : joker 작성일 : 2004-10-03    

작성자 : redbeet69 추천: 1, 조회: 1967, 줄수: 51,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55 


入寺缺耳 

경주(慶州)에 나이가 겨우 열 여섯 살이 된 기생이 있었다. 그의 화용월태 
(花容月態)는 이름이 화류계(花柳界)에 드높았다. 고을 사또의 책방으로 온 
총각이 그와 함께 사랑을 속삭였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갈 제, 총각 역시 아버지를 따라가게 되었다. 기생이 
서로 놓치기를 어려워하여 반일의 시간을 허비하여 따르다가 헤어지는 마당에 
명주 적삼을 벗어서 주면서, 

『뒷 기약이 아득하니, 이것으로 정을 표하리다.』 

하기에 총각 역시 붉은 중의를 벗어서 주면서 서로 작별을 하였다. 기생이 
눈물을 머금으면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릇 산길로 들어 해가 또 저무는 
것이었다. 한 산사에 이르러 스스로 생각하기를, 

『여인의 몸으로서 절간에 드는 것이 불편하리라.』 

하고는 곧 아까 총각에게 받았던 옷을 갈아 입고 동자(童子)의 시늉을 하고 절에 
들어갔다. 여러 중이 그를 보고는, 

『어쿠, 예쁘기도 하이. 이런 동자가 어디에서 왔을까?』 

하고 다투어 방으로 들었다. 밤이 되자 중이, 

『동자는 산승이 후정(後庭) 놀음을 좋아하는 줄을 몰랐지. 어떤 스님과 같이 
자려 하나?』 

하고 묻는 것이었다. 그는 몸을 더럽힐까 보아서 이윽고 생각하기를, 

<저 늙은 중이 나이도 많고 기력도 쇠진하였을 테니 반드시 범하지 못할 
것이야.> 

하고는 드디어 입을 열어, 

『저 선사(禪師)를 모시고 자려 하오.』 

하는 것이었다. 여러 중들이 서로 돌아보면서 놀라운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드디어 밤은 깊었다. 늙은 중이 그를 껴안고 그 뒷장난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기생이 늙은 중의 활력이 대단함을 알고서 정념(情念)이 별안간에 일어나 그것에 
응하였다. 늙은이는 정담이 극에 이르자 당황하여 기생의 귀를 씹어 버려 귀가 
달아나 버렸다. 

기생이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고 도망하였는데, 이 일로 기생은 "대손 
(大損)" 이라 불리었다. 

기문(奇聞)에서 

2001/01/17(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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