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50話 양놈과 뽀루노테입...조회수 : 1072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6.15조회: 1532, 줄수: 143, 분류: Etc. 매탤 02-15 19:55 | HIT : 107 | VOTE : 0 
카투사 50話 양놈과 뽀루노테입... 


★ 까투리 시리즈...제 50 話...★ 


오늘의 가장 큰 이야기거리는 바로 박찬호의 난투극(?)인 것 같군요... 
물론 우리나라의 일부 언론들과 미국의 언론들은 박찬호가 잘못한 것으로 
사건을 몰고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양놈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방인의 고통을 그들은 모를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미국에서 일반인은 상상도 못하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귀족과도 같은 
생활을 하는 박찬호의 모습만 상상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양놈들과 부대끼며 살아본 사람들은 박찬호가 얼마나 힘든.. 
보이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양놈들의 보이는...보이지 않는...멸시...차별...모욕...따돌림... 
물론 이런 것들을 묵묵히 이겨내었기에 지금의 박찬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메이저리그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코 
물러서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는 박찬호의 말이 가슴에서 메아리 치는군요... 

'이전에는 못알아 들어서 기분이 나빠도 참았지만, 이젠 그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 듣는데 어찌 참고 지나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그동안 이방인들과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쌓인 감정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군요... 
결코 양놈들에게 굴하지 않는 박찬호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며... 
50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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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성인잡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성인잡지도 많이 보았지만, 
미군부대에서 성인잡지 만큼 많이 본 것은 포르노이다. 
미군들은 성인잡지 뿐만이 아니라 포르노 테입도 정말 많이 가지고 있었다. 

부대는 방마다 기본적으로 책상, 옷장, 걸상, 침대, 냉장고가 있었는데, 
방에 다른 전자제품을 가져다 두는 것도 규정만 어기지 않는다면 양놈부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미군들은 직업군인인 관계로 월급을 많이 받으니 자기들 월급으로 이것저것 
방에다 사 놓아서 방마다 비디오, 오디오, 등등의 가전제품이 대부분 다 있었다.. 
물론 내가 처음 같이 쓰는 양놈의 방에도 비디오가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인 비디오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비디오 테입이었다. -_-; 

거의 양놈들 방마다 비디오 테입이 적게는 서너개, 많게는 수십개까지 있었는데, 
양놈들은 본국으로 가기 전에 자기가 보던 비디오와 테입을 다음에 오는 후임에게 
물려주고 가는 모양이었다. 물론 돈은 약간 받는것 같았지만.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난 결과 방마다 비디오 테입이 그득그득하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양놈과 같이 방을 쓸 때는 비디오를 원없이 봤다. 
그러나 처음에는 '오호~ 이런 세상(?)이 있다니~~~' 하고 감탄하며 침을 
질질 흘리며 보다가 두세번 보고 난 후에는 바로 지겹워졌다.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뇬이 그 뇬이고, 그 동작이 그 동작이더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뽀르노라는 것이 나오는 인물이나 배경, 
사건 등등이 모두 판에 박힌 스토리가 아닌가? 
사실 스토리도 없는 것이 대부분이니 말할 필요도 없지. 

한편 내 고참 중에 이형태 상병이라고 있었는데, 그는 포르노를 너무 좋아하였다. 
그 사람은 인기있는 포르노 비디오 배우 이름까지 외울 정도였다. 
영어도 상당히 잘 하였는데, 아마도 그런 live english가 많은 도움을 준 것이 
틀림이 없었다. 그 고참은 양놈들이 비디오를 보러 오라고 하면 배우 이름을 
물어봐서 배우에 따라 내용을 파악할 정도였다. 

진실로 이상병은 뽀르노를 사랑한 것 같았다. 
"수 많은 영화(?)중에 오로지 평화를 주는 것은 뽀르노 밖에 없다" 
며 침을 튀기며 뽀루노 옹호론(>)을 역설했었다. 

한번은 내가 일병 말년에 이상병과 같이 방을 썼었는데, 갑자기 양놈들이 
우리들보고 비디오 보러 오라고 했다. 보나마나 내용은 뻔했다. -_-; 

그때 이상병이 'What's the title? (제목이 뭔데?)' 하고 물었다. 
양놈들이 'Skin dip'이라고 말하자 이상병이 나에게 빨리 보러가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상병님 아는 비디오예요?'하고 물어보니 그가 말했다. 

'응! 대학교 때 신촌 여관에서 봤는데, 정말 재미있는 거야. 한번 더 보고 싶어!' 

그래서 나도 희망(?)을 가지고 양놈방에 비디오를 보러 갔었다. 
비디오 내용은 그렇고 그런 것이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었고, 
나오는 대화도 'Oh ye~~~ Good~~~ More~~~' 등등이 나오는 뻔한 내용이었다. 
사실 그것 말고는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었다. -_-; 

기억나는 내용은 X돔을 끼고 그짓을 하는데, X돔이 형광X돔이었다. 
처음에는 옷을 입고 비디오가 시작하던데, 그 때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러다가 영화가 진행되면서 배우들이 옷을 하나씩 벗는데, 불이 서서히 꺼지는 
것이 아닌가? 옷을 벗는데 불이 꺼지다니~ 보통의 뽀루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나중에는 불이 완전히 꺼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형광색의 기둥이 서서히 일어서는 것이 보였다. -_-; 
그 기둥이 처음에는 아래로 향해있다가 서서히 수직으로 일어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그 기둥이 방안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어느 순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웃기는 기억이었다. 

아마도 그 때가 미군들과 까투리들의 사이가 가장 좋았을 때였을 것이다. 
포르노를 통하여 까투리와 양놈들이 하나가 되었는데, 내가 군생활을 하면서 
양놈과 까투리가 포르노 보다가 패싸움 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서로서로가 늘 으르렁~ 거리다가도 양놈이나 까투리들이 

" How about one prono today? ( 오늘 한뽀르노 어때?) " 

라고 말할때 거절하거나 신경질내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게 뽀르노의 정서순화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_-; 

한번은 내가 양놈들과 같이 뽀르노를 보다가 

" If you wonna do like that, what do you do? " 
( 만약 저것처럼 그대로(?) 하고싶으면 어떻게 하냐?) 

하고 물어보자 Beret이라는 놈이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 Just get out to T.D.C~" (바로 시내(동두천)로 나간다.) 

난 그 때 양놈들의 기동력을 새삼스레 감탄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까투리들은 과연 어떻게 할까? 

한 번은 신병이 와서 비디오 같이 보며 군기를 잡은 적이 있었다. -_-; 
비디오를 보다가 내가 갑자기 신병에게 물어보았다. 

나 : 야! 너 **이 몇번 잡았어? " 

신병 : 예! 신병 조도훈. 3번 잡았습니다. 

나 : -_-; ( 븅신!!! 말하라고 진짜 말하냐? ) 

신병 : -_-; ( 븅신~ 사실은 5번 잡았는데...) 

나,신병 : -_-; 

이런 식이었다. 
참으로 가슴아픈 양놈과 까투리의 대비가 아닐 수 없었다. 

양놈들과 같이 방을 쓸 때는 일과만 마치면 모여서 비디오 봤었는데, 
비디오 내용보다는 저녁에 모두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들며 어울리는 
그런 모습이 더 부러웠었다. 물론 지금은 누구나 비디오 다 가지고 있지만... 
더군다나 세상은 나날이 발전하여 이제는 비디오 뿐만이 아니라 PC만 켜면 
방안에서 언제라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고, 
고등학생, 중학생까지 뽀르노 제작하는 사회적 파장을 겪기도 하지 않는가? 
더군다나 이번의 인기 탤런트의 비디오 사건은 정보화시대의 왜곡된 모습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문명의 이기라는 것은 분명히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윤택하게 하여 주는 
것이지만 그건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일까? 



..... 51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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