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투사 51話 양놈과 생비디오...조회수 : 1467    
    작성자 : joker작성일 : 2004-10-05    

1999.06.21 조회: 1274, 줄수: 192, 분류: Etc. 매탤 02-15 19:56 | HIT : 136 | VOTE : 0 
카투사 51話 양놈과 생비디오... 


★ 까투리 시리즈...제 51 話...★ 


까뮈의 '이방인'이란 소설이 있죠... 

지금 우리나라에도 수없이 많은 이방인이 있는 것 같더군요... 
나라는 어찌 되던지... 평민(?)들은 어떤 고통을 받던지 말던지... 
자기 욕심과 당리당략만 체우는 무리들... 
국회의원, 재벌, 정부 관료, 장성들, 장차관...등등... 
김지하씨는 이런 자들을 오적이라고 규정했지만... 
요즘은 이런 오적들이 갈수록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참... 요즘 소위 말하는 '지도층 인사'(뭘 지도하는지 모르겠더군요...)들 
자재들 군대 빠지는 문제가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정상적으로 군대 간 사람들이 이 땅의 이방인일까요? 
부모 잘 만나 군대 요리조리 빠진 자들이 이 땅의 이방인일까요? 

우리나라에 또 다른 형태의 이방인이라고 하면 단연 
주한미군으로 대변되는 이 땅의 양놈 군바리들이죠... 
그런 양놈 이방인들의 사이에 끼여서 미군도 아니고, 
한국군도 아닌 형태로 복무하는 카투사들은 분명히 
양놈들에게도, 한국군들에게도 이방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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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미군과 플레이 보이지, 포르노 비디오 이야기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생비디오(?)가 아닌가 한다. 
그림으로 보는 것보다는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큰 충격을 주었지만, 
동영상으로 보는 것도 실물(?)을 눈 앞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실제로 미군부대 생활을 하다보면 미군들이 보여주는 수많은 눈꼴시런 
장면을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그런 점은 나중에 이야기하더라도... 
미군들은 정말로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었다. 
생비디오를. -_-; 

물론 요즘은 몰래비디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양놈들은 몰래비디오를 '맘대로 봐라'비디오로 만들어서 
보여준다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차이점이겠지만... 

내가 있던 부대는 그래도 동두천이라서 양놈들이 데리고 들어오는 
여자들은 술집에 다니는 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서울이나 부산에서 
근무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놈들 데리고 들어오는 여자들 중에는 
멀쩡한 우리나라 여대생들이나 직장인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멀쩡한(?) 여자들이 양놈들에게 꼴같지도 않은 영어 한 마디 
배우기 위해서 자기 돈 써가며(양놈들이 돈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또 다른 것(?) 써가며 막사에 들락거리는 것을 본다는 것도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리나라 여자들은 대부분이 백인종을 좋아하는데 
비하여 일본여자들은 흑인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 양놈들 휴일이 
되면 일본여자들이 부대로 개때같이 몰려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세계의 
미군기지 중에서 양놈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나라가 일본인지도 모른다. 
양놈들은 일본여자를 공짜택시(free yellow cab)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지도 모르지... 

다음에 '양놈들과 성'에서 따로 언급하겠지만, 
그들은 성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관대하고 솔직하다. 
한편 철들면서부터 '남여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적 문화가 알게모르게 
몸에 베어 있는 우리들에게 성이라는 것은 막연한 호기심과 '그러면 안돼' 
라고 규정되는 관습적인 금기사항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그래서 겉으로는 근엄하게 젊은 세대들의 문란한 세태를 개탄하고 
나무라면서 자기 딸또래의 여자애들을 데리고 노는 일부 기성세대들의 
일그러진 모습도 결국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의 또다른 
변형인지도 모르지.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미군들은 여자건 남자건 간에 관계(?)를 가진 것을 그렇게 자랑스럽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그냥 서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물론 어느 편에서는 문란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사실 옳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자피 한 사회의 문화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이 대부분 긍정하고 
공유하는 생활양식일 것이니깐. 


내가 이병 때 우리소대 일병이 자기가 모는 도저를 가지고 알파중대에 
파견을 나간 적이 있었다. 알파중대가 자기 중대에는 도저를 몰 수 있는 
병사가 모자란다고 지원을 요청하여 우리소대 정일병이 분대장 명령에 
따라 알파부대에 2박3일을 지원 나갔다 와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정일병이 이야기하기를 알파중대에는 여자가 많았다고 하였다. 
우리 중대는 파견중대이고, 훈련이 힘든 편이라서 여자가 별로,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알파중대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미군들 차 중에서 920호 차량이 있는데, 이것은 불도저나 다른 중장비를 
싣고 다니는 차인데, 바퀴가 자그마치 28개 정도 된 차였었다. 
남자도 운전하기 힘든 차였는데, 알파중대에는 이 차량을 운전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의 차량이 정일병의 도저를 태우고(?) 지원을 나갔다고 한다. 

그 여자와 다른 병장 한명, 그리고 정일병 세명이서 작전지에 지원 
나갔다가 바보같이 길을 잃고 밤이 늦어서 차안에서 자게 되었다고 한다. 

양놈들과 생활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놈들에게 풍기는 노린내는 
악취에 가깝다. 더군다나 작전지에서 목욕도 제대로 하지 않고 땀에 
절어서 나는 그 향기(?)... 더우기 밀폐된 차안에서라면... 

어지간히 비위가 좋던 정일병도 그런 상태에서 밤을 같이 센다는 것은 
끔찍한 모양이었다. 할 수 없이 슬리핑 백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서 
차뒤의 평편한 공간에 슬리핑 백을 깔고 잠이 들었다고 한다. 

물론 정일병이 나온 이유는 그 차안의 이상한 향기(?)도 이유가 
되었지만, 그것보다는 양놈년의 이글거리는 눈빛과 은근히 자기를 갈구는 
차 안의 분위기가 더 큰 이유가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차 뒤에서는 차 안을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두 양놈년이 뒤에 정일병을 흘금흘금 보면서 서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척 하다가, 영악한 정일병이 자는 척을 하자 어느 순간에 
옷을 훌떡훌떡 벗더라고 한다. 

여기까지 정일병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에 모든 촉각을 모으고 있던 
모든 소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외쳤다. 

" 그래서? " -_-; 

양놈년의 이글거리는 눈빛보다도 더 이글거리는 우리들의 눈빛을 
비웃으며 정일병이 계속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벌어진 이야기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 후후. 

덧붙여서 말하면 티코와 같이 작은차에서 그 짓을 하면 
'작은 차, 큰 기쁨'인데, 920호 차량과 같이 큰차에서 그 짓을 하면 
'큰 차, 큰 기쁨'이 되겠지. ^^; 

그 이야기 듣고 난 후 몇 달 지나지 않아서 대대에 갈 일이 있었다. 
마침 대대에가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그 여자를 알현(?)할 영광(?)을 
가졌었는데, 그런 사정을 듣고 다시 그여자를 보고 미소를 지은 기억이 난다. 
그 여자는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 나오는 델마와 같은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그 여자... 미국에 있겠지. 


내가 본 생비디오는 어느 토요일 저녁에 본 것이었다. 
미군부대는 외출과 외박이 비교적 자유롭고, 주 5일만 근무하면 토요일, 
일요일이 휴일인 관계로 금요일 저녁에는 서울에 내려가서 친구집이나 옛날 
하숙하던 하숙집에 놀러가서 놀다가 일요일에 귀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금요일 저녁에 신림동에 오니 친구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연락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졸지에 줄 끊어진 연 
신세가 되어버린 나는 뭘할까 혼자 고민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막사로 돌아왔다.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도 친구집 아닌 곳에서 잘 곳도 마땅하지 않았고, 
혼자 있기도 그래서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는 부대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대로 돌아오니 토요일 저녁 10시 경. 
양놈들도 대부분 시내로 나가버리고 막사 안에는 검둥이들이 모여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떠들고 있는 소리만 들릴 뿐, 사람의 인기척도 없었다. 

조용히 막사로 들어와서 방문에 키를 꽂아서 소리나지 않게 살며서 키를 
돌려서 문을 열고, 내 자리로 살금살금 걸어서 들어오는데...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은 어둠 속 구석에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눈이 어둠에 차츰차츰 익숙해질수록 그 움직이는 것들의 
윤곽이 살색의 몸뚱아리로 서서히 서서히 변하고 있었고, 그 살색의 
몸뚱아리는 하나가 아니고 둘로 나누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처용이 나갔다 돌아와보니 자기 아내가 외간 남자를 불려들인 것을 
보고 놀란 것과 같은 형태였다. 시내 나가서 놀다가 들어와 보니 몸뚱이가 
두 개인 것이었다. 하나는 Owen인데, 또 하나는 누구란 말인가? 

난 주말에 부대에 있어본 적이 없었고, 특히 토요일에는 거의 막사에 남아본 
적이 없었기에 나와 같이 방을 쓰던 Owen은 주말만 되면 마음놓고(?) 여자를 
데리고 방에 들어와서 그짓을 하는 것이었다. 

일에 열중(?)하던 두 사람이 내가 문을 따고 들어오자 놀라던 그 모습이란. 
사실 문을 두드리거나 발자국 소리만 멀리서 들려도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내가 살금살금 들어와서 문을 키로 살며시 
소리도 나지않게 열고 들어왔으니, 내가 들어와서 걸어오는 순간까지도 Owen은 
몰랐던 것이었다. 그러니 손 쓸 틈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물론 알고 있었다고 해도 손은 다른 데(?) 쓰고 있으니 쓸 틈이 없었겠지. ^^; 

당황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바로 눈 앞에서 남녀가 그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니 그 순간에 내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런데... 
일(?)에 열중하다가 내가 들어가자 인기척에 놀란 Owen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 Hey, kim. It's Saturday. god damn!!!" 
( 야! 김가야. 오늘은 토요일이잖아. 제기랄!!! ) 



..... 5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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