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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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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1 05:58:53
고추 넣을 자리 시골 할아버지가 만원 지하철에 탔다.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젊은 사람 앞에 서야 자리잡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탱순이 앞에 섰다. 그런데 탱순이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진짜 자는 건지 아니면 척하는 건지 암튼 눈을 꽉 붙이고 미륵불처럼 앉아 있었다. '까짓거 서서 가면 어때.' 한데, 문제는 고추자루였다. 여러 가지 여건이 선반에 올려놓기도 어려웠다 `옳거니. 의자 밑에 바짝 붙여 두면 되겠구먼.' 할아버지는 점잖게 부탁했다. "샥시. 자루 좀 넣게 다리 좀 치워줄라우?" 탱순이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꼼짝도 안 했다. 화가 난 할아버지가 소리쳤다. "샥시! 다리 좀 벌려 봐. 고추 넣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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