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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글 수 268
2024.5.8 21:44:43
너 소올찍히 아까 쪼금 삐졌지? 그치? ^^:::: [나그네] 재팔이와 집으로 가는 어느 한적한 버스안이었다. 졸라 날씨가 화창한 버스창밖을 바라보며. 맥도날드 500원짜리 햄버거를 재팔이와 먹고 있었다. 버스안에서. -_- 햄버거 냄세가 버스안에 진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자리로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햄버거에 한동안 굶주린 우리는 만원어치를 산 햄버거 봉지를 꾸욱 움켜쥐고 햄버거를 먹어 치우고 있었다.-_- " 콜라 남은거 좀만 줘." " 후룩~ " " 좀만 달라니까. 목메어 죽겠어." " 탁탁~ 후룩~~ " " -_-; " 난 마지막 남은 얼음 한덩어리를 목에 털어 넣고는. 재팔이를 바라 보았다. 순간 재팔이가 삐짐을 알 수 있었다. 쪼잔한 놈 콜라 한모금에 삐지다니. 역시 재팔이었다. -_-; " 새끼 삐졌냐? " " 애냐 삐지게." " 후후." " 뭐야 그 웃음은? " " 에이~ 솔직히 좀 삐졌지? 그치? " " 이 새끼가 아니라니까." " 그래? " " 내가 너 처럼 쪼잔한줄 아냐. 훗." " -_- 이.." 좁은 버스안 다시 남은 햄버거를 먹어가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재팔이. " 야." " 왜.?" " 실은 아까 너 조금 삐졌지? " " 이 새끼가 아니라니까." " 이봐 이봐 화내잖아. 삐졌구만 뭐." " -_-; " " 괜찮아 괜찮아 임마." " 정 말 안 삐 졌 어 임 마 " " 훗. 새끼 꼴에 대범한 척 하기는." " -_-; " 목적지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곤 각자 집으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렸다. 재팔이가 기다리던 버스도 내가 기다리던 버스도 금방 와주질 않았다. 심심했다. 담배 하나를 꺼내 물고 재팔이에게 말을 건내 봤다. " 너 근데 아까 진짜 안삐졌냐? " " -_-; 그만해 새꺄." " 훗. 삐졌구만." " 이새끼가 진짜 안삐졌다니까 자꾸 왜 그래." " 후후. 성질하곤." " -_-; " " 뭐 콜라 한모금에 삐지냐 남자 새끼가. " " -_-; 안 삐 졌 어 임 마 " " 알았어 발끈하긴." " -_-; " " 근데 있지." " 뭐? " " 너 소올찍히 아까 쪼금 삐졌지? 그치? " " -_-;;;; 버스 왔어 빨랑 가 씨바야. 제발 쪼오오옴~~~ 쫌 쫌 쫌 " " -_- " 버스를 타고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심심해서 재팔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재팔아아까삐졌지 콜라한잔에삐지냐 졸라쪼잔하게븅신 삐지지마라재팔아 담에내가콜라줄께 쪼잔한놈 t-_-t 후후. 문자를 보내고 난 후 정확히 20초가 지나서. ☏ 띠리뤼리뤼리~~ " 야이 씨바야 너 죽을래? " " 미안해 삐지지 마." " 씨바야 안삐졌다니까 자꾸 왜 그래." " 알았어 미안해." " 장난 한번만 더하면 진짜 죽어." " 알았다니까." 후후. 난 재팔이가 확실히 삐졌음을 알 수 있었다. 웬만해선 문자 보낸걸로 전화 하는 새끼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재팔아삐져도좋아 하지만화는내지마 쪼잔한놈삐지기는 다음에콜라사줄께 치사하게콜라한잔 가지고그러지말자 삐돌이미워할꼬야 바로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 너 씨바 지금 어디야? " " 화났냐? " " 너 기다려 넌 오늘 죽었어." " 미안해 미안해 화내지마." " 기다려 씨바야." " 알았어 알았어 안그럴께." 간신히 재팔이의 화를 삭혀 주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 왔다. 집에 와도 뭐 할일 없는 나. 컴터를 켰다. 메신져를 보니 재팔이새끼도 접속이 되어 있었다. 바로 메일을 작성했다. 바더랏~~~ 미안하다 재팔아 아까 그렇게 까지 삐졌는지는 나도 몰랐다. 새끼 콜라 한모금에 그럴껏 까지 있냐? 쪼잔한 새끼. 삐지지 말고 좋은 동영상 구하면 좀 보내라. From 멋진매너㉿ 곧바로 재팔이의 응답이 왔다. 이 개#$%^&*(*&^%$#@@!~~!~@#$%&^ 야~~ 그래 삐졌다 씨바야 속이 션하냐? 개쉑~ 너 앞으로 연락하면 죽여버릴꺼야 이 씹탱아~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재팔이는 그날 많이 삐졌던 것 같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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