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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글 수 886
2024.5.6 11:08:03
시골에 사는 촌놈이 호랑이를 잡아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 신문 기사를 읽은 한 도시 청년이 촌놈을 찾아갔다. '자넨 무슨 수로 그렇게 큰 호랑이를 잡았나?' '아주 간단해, 일단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큰 굴을 찾아 가라구. 그 앞에서 휘파람을 불면 어슬렁어슬렁 호랑이가 기어 나오지. 그때를 놓치지 말고총을 쏘면 돼.' 듣고 보니 무척 간단해 보였다. 도시 청년은 곧 호랑이를 잡으러 떠났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어느날 , 두 청년은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도시 청년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게 아닌가. 시골 촌놈이 물었다. '아니, 몸이 왜 그 지경인가? 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 '물론, 자네가 시키는 대로 호랑이가 있을 법한 큰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그래, 그러니까......?'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튀어나오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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