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구약(不可救藥 / 不可救药) ◑  bù kě jiù yào

▶ 不(아닐 불/부) 可(옳을 가) 救(건질,구원할 구) 藥(약 약)

▶ 일이 만회할 수 없을 지경에 달하였음을 형용한 말. 구할 도리가 없다 药:用药治疗。病重得没法医治。比喻人或事物坏到了无法挽救的地步。也作“无可救药”。be beyond cure
 
▶ 시경(詩經) 대아(大雅)에는 한 충신의 답답한 마음을 노래한 "판(板)"이라는 시(詩)가 실려 있다.

서주(西周) 말엽, 여왕(여王)은 포학하고 잔혹한 정치로 백성들을 핍박하였다. 백성들은 몰래 그를 저주하였으며, 일부 대신(大臣)들까지도 그에게 불만을 품었다. 여왕은 백성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음을 알고 그들을 사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당시 유명한 관리였던 범백(凡伯)은 왕의 이러한 처사를 지나치다고 여겨 과감하게 글을 올렸으나,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게 되었다.

"하늘이 저리도 가혹한데 날 그렇게 놀리지 마소.
늙은이는 진정으로 대하는데 젊은이는 교만스럽네.
내 하는 말 망녕된 것 아닌데도 그대들은 농으로 받네.
심해지면 그땐 고칠 약도 쓸 수 없다오(不可救藥)."

기원전 841년, 백성들의 폭동으로 여왕의 폭정은 결국 종말을 맞게 되었다. 不可救藥이란 일이 만회할 수 없을 지경에 달하였음을 형용한 말이다.

[출전] 시경(詩經) 대아(大雅)

▶ "구해낼수 없다", "건져낼수 없다", "백약이 무효"라는 뜻이다 
 
주무왕이 상조(上朝)를 멸하고 주조(周朝)를 건립하기까지 그동안 34명의 황제가 재위했었고 그 통치는 무려 800여년이나 지속되었다. 

34명의 황제 중에서 가장 우매하고 무능하기로 손꼽히는 황제가 둘 있었다. 하나는 유왕(幽王)이고 다른 하나는 려왕(厉王)이었다. 

유왕은 황당하기를 이를데 없었다. 자신이 총애하는 후궁이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봉화대에 불을 지피는 일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이었다. 봉화대에서 연기가 솟는 것을 본 각 제후국들은 앞다투어 병마를 이끌고 왔으나 결국은 유왕의 장난이었다. 

그것을 본 후궁은 매우 즐거워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나라의 침입을 받게 되자 유왕은 급히 봉화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역시 장난일 것이라고 생각한 제후국들은 누구도 달려가지 않았다. 결국 주조의 서울은 함락되고 말았다. 

려왕 희호(姬胡)재위기간, 그의 통치도 잔혹하기를 이를데 없었다. 하는 행동마다 백성들의 원한을 샀고 조정의 대신들도 배후에서 려왕에 대해 분개를 금치 못했다. 

책임감이 있는 한 대신이 려왕에게 조정의 관원들의 의론을 반영하며 국사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중히 여길 것을 권했으나 려왕은 그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사람을 시켜 그들의 대화를 엿듣게 하였으며 배후에서 자신을 나쁘게 말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모조리 목을 잘랐다. 사람들은 더이상 조정에 대해 함부로 논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마주쳐도 감히 인사도 하지 못하고 멀리에서 눈빛으로만 안부를 전했다. 

려왕은 자기가 취한 조치에 상당히 만족했다. 려왕의 이러한 정책이 나중에 엄중한 후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는 정직한 대신들이 려왕에게 "폐하,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을 흐르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옵니다. 쌓인 시간이 길어져서 언젠가 폭발하게 되면 그때는 수습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려왕은 대신들의 말을 귀밖으로 흘리고 더욱 잔혹하게 백성들을 괴롭혔다. 

조정이 혼란스럽고 백성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가자 경사(卿士) 범백(凡伯)이 친히 려왕앞에 나서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국군의 근본이기때문에 그들을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정중하게 권했다. 

그말에 려왕은 성이 났지만 나이가 있는 신하인지라 차마 징벌까지는 내리지 못하고 역시 그말을 대수롭지않게 흘려버렸다. 

려왕은 범백의 말을 심복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심복들은 범백이 나이가 들어 사소한 일을 떠들썩하게 구는 것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튿날 범백과 문무백관들이 조정에서 려왕을 만나게 되었는데 려왕의 심복들은 범백을 비웃었다. 

정직한 신하인 범백은 더이상 참을수 없어 당장에서 시 한수를 지었다. 

그는 시에서 "내가 비록 나이는 적지 않으나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할 정도는 아니다. 너희들은 나를 비웃어서는 안된다. 너희들이 저지른 나쁜짓들은 이미 백약이 무효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려왕은 백성들에 의해 추방되고 말았다. 

"不可救药"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로 "구해낼수 없다", "백약이 무효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전] 《诗经 大雅 板》:“多将熇熇,不可救药。”孔颖达疏:“多行惨酷毒害之恶,熇熇然使恶加于民,不可救止而药治之。”

[동의어] 병입고황(病入膏肓), 기식엄엄(气息奄奄 목숨이 간들간들하다), 무가구약(无可救药)

[반의어] 기사회생(起死回生), 묘수회춘(妙手回春), 수도병제(手到病除), 욱일동승(旭日东升)
  


※) 20200522_youtube.jpg 사자성어 성어TV성어낭독, 성어퀴즈



한국 Korea Tour in Subkorea.com Road, Islands, Mountains, Tour Place, Beach, Festival, University, Golf Course, Stadium, History Place, Natural Monument, Paintings, Pottery, K-jokes, UNESCO Heritage, 중국 Chin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J-Cartoons, 일본 Japan Tour in Subkorea.com Tour Place, Baduk,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History, Idioms, UNESCO Heritage, E-jokes, 인도 India Tour in Subkorea.com History, UNESCO Heritage, Tour Place, Golf Course, Stadium, University,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