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수지탄(麥秀之歎/麦秀之叹) ◑ mài xiù zhī tàn


▶ 麥 보리 맥. 秀 빼어날, 팰 수. 之 갈 지. 歎 탄식할, 감탄할 탄.


▶ 보리만 무성하게 자란 것을 탄식함. 고국의 멸망을 한탄함. 맥수(麥秀)란 보리가 무성하다는 말, 옛날 영화(榮華)를 자랑하던 도읍에 보리가 무성해 있는 것을 보고 고국의 멸망을 탄식한데서 나온 말.

▶ 중국 고대 3왕조의 하나인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이 음락(淫樂)에 빠져 폭정을 일삼자 이를 지성으로 간(諫)한 신하 중 삼인(三人)으로 불리던 세 왕족이 있었다.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이 그들이다.

미자는 주왕의 형으로서 누차 간(諫)했으나 듣지 않자 국외로 망명했다.

기자(箕子)도 망명했다. 그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거짓 미치광이가 되고 또 노예로까지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자 비간은 끝까지 간하다가 결국 가슴을 찢기는 극형을 당하고 말았다.

이윽고 주왕은 삼공(三公)의 한 사람이었던 서백[西伯:훗날의 주문왕(周文王) ]의 아들 발(發)에게 주살(誅殺) 당하고 천하는 주왕조(周王朝)로 바뀌었다.

주나라의 시조가 된 무왕(武王) 발(發)은 은왕조(殷王朝)의 봉제사(奉祭祀)를 위해 미자를 송왕(宋王)으로 봉(封)했다.

그리고 기자도 무왕을 보좌하다가 조선왕(朝鮮王)으로 책봉되었다. 이에 앞서 기자가 망명지에서 무왕의 부름을 받고 주나라의 도읍으로 가던 도중 은나라의 옛 도읍지를 지나게 되었다.

번화하던 옛 모습은 간데없고 궁궐터엔 보리와 기장만이 무성했다. 금석지감 (今昔之感)을 금치 못한 기자는 다음과 같은 시 한 수를 읊었다.

[麥秀漸漸兮(맥수점점혜)] 보리 이삭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禾黍油油兮(화서유유혜)] 벼와 기장도 윤기가 흐르는구나.
[彼狡童兮(피교동해)] 교활한 저 철부지[주왕(紂王)]가
[不與我好兮(불여아호혜)] 내 말을 듣지 않았음이 슬프구나.

[주]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 : 기자는 주왕의 횡포를 피하여, 혹은 주나라 무왕이 조선왕으로 책봉함에 따라 조선에 들어와 예의, 밭갈이, 누에치기, 베짜기와 사회 교화(敎化)를 위한 팔조지교(八條之敎)를 가르쳤다고 하나 이는 후세 사람들에 의한 조작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함.

왜냐하면 진(晉)나라의 무장(武將), 정치가, 학자인 두예(杜預:222∼284)가 그의 저서 '춘추 석례(春秋釋例)'의 주(註)에서 "기자의 무덤이 양(梁)나라의 몽현(夢縣)에 있다"고 적고 있는 만큼 '기자동래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임.

[출전] 史記 宋微子世家 / 詩經 王風篇


▶ 맥수지탄 / 麥秀之嘆  


무성히 자라는 보리를 보고 하는 탄식이라는 뜻으로 고국의 멸망에 대한 탄식을 이르는 말

 

은나라 주왕이 주지육림에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자, 신하(臣下) 기자(箕子)가 지성으로 간했으나 왕이 듣지 않아 국외로 망명했다. 후에 주나라가 들어서자, 고국에 돌아와 옛 도읍지를 지나게 되었는데, 화려하던 시가지는 폐허가 되었고, 궁궐 터엔 보리와 기장만이 무성했다. 이에 그는 맥수가를 읊어 서글픈 심화를 대신했다 함.

 

[원말] 서리맥수지탄(黍離麥秀之歎).


[동의어] 망국지탄(亡國之歎), 망국지한(亡國之恨), 맥수서유(麥秀黍油), 맥수지시(麥秀之詩), 은감불원(殷鑑不遠)


[반의어] 주지육림(酒池肉林), 궁사극치(穷奢极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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