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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st Ing Cup, final 2
● Cho Hunhyun 九단
○ Nie Weiping 九단
덤 : 8.0
제한시간 :
대국장소 : 중국 항주
대국일자 : 1989-04-28
결과 : 231수 끝, 백 9집승
▶ 제2, 3의 이창호 탄생을 기원하며... SubKorea 닷컴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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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1st Ing Cup, final 2]
DT[1989-04-28]
PB[Cho Hunhyun]BR[九단]
PW[Nie Weiping]WR[九단]
KM[8]RE[W+9]
C[RIGHT ● Cho Hunhyun 九단 ○ Nie Weiping 九단 231수 끝, 백 9집승
▶ 제2, 3의 이창호 탄생을 기원하며... SubKorea 닷컴바둑]
4월 28일, 제2국.
이틀 밤낮을 호텔에서 두문불출 칼을 갈았던 녜 웨이핑이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 흑을 쥔 조훈현은 마음이 급했다.
응씨 전만법은 일본식 룰에 비해 덤이 많았기에 백을 쥔 쪽이 아무래도 느긋한 편이었다.
중국 TV는 양웅의 대결을 저녁 시간 내내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방송의 황금시간대를 바둑이 차지한 것이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공산주의 체제였던 중공에서 사상초유의 사건이라고 해도 좋았었다. 그만큼 녜 웨이핑은 문화계의 슈퍼스타로 떠올라 있었고, 냉전시대의 황혼 무렵 바둑은 탁구와 더불어 중국 인민들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두뇌 스포츠로 부각되고 있었다.
문화혁명 이후 흑룡강성 농장에서 돼지우리 당번으로 고초를 겪으며 투지와 시련을 배웠다는 녜 웨이핑은 인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두터운 반면운영으로 1국의 패배를 설욕했다.
1:1 타이 스코어.
이번에는 조훈현이 호텔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무수한 승부를 겪어왔지만 이토록 중압감이 정수리를 내리찍어 누르는 대국은 없었고, 무수한 강호들을 겪어봤지만 이처럼 힘겨운 상대는 처음이었다.
녜 웨이핑의 기량은 홈그라운드와 주최측의 보이지 않는 응원에 힘입어 점차 상승기류를 타고 있었다.
2국이 끝난 후 조훈현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갑자기 상대가 커 보이는 거였다.
아무리 날카로운 창을 던져도 교묘하게 피해내면서 한발한발 다가오는 지긋지긋한 반달곰.
급소에 창을 맞아도 씨익 웃으며 이내 창을 뽑아 내던지는 불가사의한 생명력.
조훈현은 그 날 밤, 이미 자신과의 승부에서 지고 있었다.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그는 하루빨리 중국을 떠나고 싶었다.
산책을 하고 싶어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공안원들의 존재가 부담스러웠고, 천하제일이라는 자연경관도 사회주의 체제라는 장막아래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조훈현은 지금도 천하제일의 경관이라는 항주와 영파를 ‘아름다운 지옥’으로 기억한다.
- 조훈현 홈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