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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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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6 16:16:35
비밀정보요원 한 사내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검은 안경을 쓰고, 검은 코트를 입고, 검은 중절모를 쓴 남자가 나타나 그의 팔을 잡고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닌가? 영문을 모르는 사내에게 떠오른 것은 대학 시절의 어두운 기억. 그는 그 당시 현상수배를 당했던 운동권이었다. 그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바둥거렸지만, 그 남자의 힘은 엄청나서 끌려가지 않고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자포자기한 사내는 그 남자의 정체만이라도 알고 싶어서 물었다. “당신 도대체 어디서 왔소? CIA요?” 그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럼 KGB란 말이오?” 그제야 그 남자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아니, 난 지(G), 에이(A), 와이(Y)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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