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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장문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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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17 19:31:56
그녀 애인은 국문학도??? !! 그녀의 애인은 문학적 표현을 '일상적으로 서슴없이 진지하게' 내뱉는, 국문학도입니다. 어느 정돈가하면, 귤 한봉지를 사고 그녀가 무심코 "못생긴 귤이 맛있대요." 말하자, 그는 진지하고 숙연하게, "그건, 못생긴 귤이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난지 어느덧 100일째, 감기 때문에 주체할수 없이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아야 했던 어느 겨울날. 그날도 국문학도 애인은 온갖 미사여구로 그녀를 감동시키고 있었죠. 그녀는 그 남자의 진지한 분위기 때문에 자꾸 고이는 콧물을 닦지도 못하고 그의 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너무나 도전적으로 기습 키스를 하고야 만 것입니다. 미처 콧물을 닦지 못한 그녀는 키스의 달콤함을 느끼기도 전에? 그의 입술 가득 무자비하게 번지고 있는 자신의 콧물에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죠. 한참동안의 키스 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녀, 속으로 계속 '괜찮겠지..'하며 자신을 다독이고 있는데. 그 남자친구, 조용히 목소리를 깔며 한마디. "서영씨 입술에선... 바/다/맛이 나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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