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굶주린 대중

찬송 4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고백 사도신경
 
마태복음 14:13 - 21 예수께서 가라사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 님의 행하신 이적은 흔히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의 불행을 불쌍히 여겨 급한 그 요구에 응하신 것이요, 둘째는 그 이적으로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써 오 천명을 먹인 이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에 영혼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육신을 먼저 지으셨습니다.

육신은 먹어야 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시기 전에 사실은 우주를 먼저 지으시고 모든 식물과 동물, 오곡백과 등을 다 준비하신 후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먹어야 사는 것을 아십니다. 또한 율법을 주실 때도 곡식을 거둘 때 전부 거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과 가난할 자들이 그 이삭을 주워 먹고 살도록 모퉁이 이 곳 저곳을 남기고 거두라고 했습니다.

이같이 육신으로 굶주린 대중은 우리 사회에도 사실 많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굶주린 대중은 더 많습니다. “양식이 없어서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서 갈 함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 기갈(飢渴)한 심령인 것입니다. 과연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초대 교인들이 은혜 받은 후에 생명의 양식과 내게 있는 육신을 나누어주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기도- 주님, 매일의 생활가운데 영으로나 육으로나 갖고 있는 적은 것을 겸손히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기도문 한경직 목사 hkj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