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서 살고 길에서 죽다 (한수산 성지 순례기)
  
한수산 저 ㅣ 생활성서사
정가  6,000원
발행일 2000년 09월 01일  
페이지수/크기 208page/A5신
ISBN 8984810169/9788984810167

▶ 지은이 소개 - 한수산 [저]  

1946년에 태어나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고,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월의 끝]이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와 다양한 삶의 형태에 천착한 [해빙기의 아침] [모래 위의 집] [욕망의 거리] [거리의 악사] [유민] [4백년의 약속] [말 탄 자는 지나가다] 등을 발표하며 유려한 문체가 빛나는 특유의 소설미학을 구축해 왔으며, 일제시대 강제징용병들의 처절한 삶을 추적한 [까마귀]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문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에세이로는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내 삶을 떨리게 하는 것들] [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등에서 현대인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또한 꼬박 10년 동안 매달 가톨릭 순교자를 재조명한 순례기 [한수산의 순교자의 길을 따라]를 통해 풍요로운 은총의 자리로 독자들을 초대한 바 있다.

1977년 [부초]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1991년 [타인의 얼굴]로 제36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학생들에게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 책 소개

이 책 전반에 흐르는 맥은 순교자들의 소중한 흔적을 찾는 순례의 길이다. 우리 민족사의 커다란획을 긋는 조선 말부터 200여 년 간의 한국 천주교회사 및 그 유적지들에 대한 문화 현장을 작가 특유의 예민한 감성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지금껏 어느 누구도 느끼지 못했던 신앙의 뜨거운 숨결을 발견해 내고 있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걸으면서 "길의 끝에는 사람이 있었고 죽음으로 믿음을 증거하며 살다 간 사람의 자취에는 하느님이 있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이 책에는 길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 있어, 찾아가고자 하는 성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순교 성인들의 삶과 신앙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어느새 그들과 하나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생각의 그루터기들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1. 님의 뜻 우리에게 노래가 되어 / 골배마실에서의 약속
2. 천주교인으로 살고 천주교인으로 죽다 / 치명자의 땅, 구산성지
3. 횃불 든 손은 타 들어갔지만 ... / 인천 반주골, 이승훈의 묘소에서
4. 정약종 일가를 생각한다 / 마재에서
5. 백지사를 넘어, 믿음은 흘러 / 정 은 바오로의 단내성지
6. 그 한 몸 바쳐 주춧돌이 되니 / 어농성지의 순교자들
7. 9일이 지나도 선혈이 흘렀다 / 한국 최초의 순교터, 전주 전동성당
8. 피로써 아로새긴 248위의 넋 / 빛으로 가득한, 공주 황새바위
9. 그대 있음에, 우리 모두는... / 여사울에서 만나는 사도 이존창
10.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 남양 성모 순례지
11. 무덤 위의 할미꽃만 무심한데 / 송추의 황사영 묘, 강화의 생가터
12. 아름답기에 더 슬픈 100년 만의 영광 / 소음 가득한 절두산에 서서
13. 길에서 살고 길에서 죽다 / 최양업 신부의 배티성지
14. 모성애를 뛰어넘은 장엄함이여 / 당고개성지가 가르치는 것
15. 기쁨 속에 만나는 아름다운 영혼 / 수리산 최경환의 묘
16. 어느 날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삼성산성지의 세 성인
17. 한 떨기 무궁화로 피어난 님이시여 / 솔뫼, 성 김대건 신부 탄생지에서
18. ...이끼 낀 역사가 있어 더 아름답다 / 숨어서 지킨 신앙, 풍수원성당
19. 피는 흘러, 44개 꽃송이 성인으로 피어나도 / 한국 최대 순교지, 서소문
20. 아직도 마르지 않은, 3천 줄기의 청혈 / 해미, 여숫골
21. 여기 와서 그대여. 이름 있음을 부끄러워하라 / 무명 순교자의 묘역, 해미성
22. 저 문을 나와 꽃관을 썼는가 / 시체의 문, 남한산성
23. 반갑고 슬픕니다 / 최경환 성인, 최양업 신부 생가터
24. 석양놀에 살아나는 순교의 피 / 충남 보령, 갈매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