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이해인 저 ㅣ 샘터사
정가  8,500원
발행일 2002년 04월 25일  
페이지수/크기 288page/A5신
ISBN 8946413565/9788946413566

▶ 지은이 소개 - 이해인 [저]  

1945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현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소속으로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시집으로는[민들레의 영토][내 혼에 불을 놓아][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시간의 얼굴][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눈꽃 아가Snow Flower Songs][작은 위로][작은 기쁨]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두레박][꽃삽][사랑할 땐 별이 되고][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등이, 옮긴 책으로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등이 있다. 여성동아대상, 새싹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올림예술대상 가곡작시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책 소개

작고 소박한 것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아름다운 감성과 정갈한 글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해인 수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봄햇살처럼 포근한 산문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은 이해인 수녀의 많은 글들 중에서 사색과 묵상을 통해 깨달은 자연과 일상에 대한 고갱이만 가려 뽑았다. 풋풋한 풀냄새와 꽃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이번 산문집에는 세상에 향한 수녀의 따뜻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산의 성 베네딕도 수녀원의 수녀이자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일반인과 다소 거리가 있는 수녀원의 생활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개인으로서의 경험을 특유의 문체와 곱고 담백한 글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에는 글에서나 삶에서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향기를 이웃에게 전하는 한송이 작은 꽃처럼 살고 싶다는 작가의 뜻이 강하게 담겨 있다.

수녀 시인의 깊이 있는 인생 관조
몇 년 후면 耳順을 바라보는 이해인 수녀. 오랜만에 펴내는 산문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진한 연륜과 철학이 묻어난다. 수도자라는 신분 때문인지 기쁨보다는 슬픔을 나누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해인 수녀는 유독 삶과 죽음, 이별과 절망의 순간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다고 한다. 그렇게 기도와 경험에서 건져올린 일상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에 울림있는 목소리로 전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 이해인 수녀가 말하는 삶의 행복은 '작고 소박한 것의 아름다움'에 있다. 이해와 사랑보다는 불만과 이기심이 팽배하는 이 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을 한번 더 바라보는 배려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보듬을 줄 아는 자기애를 가질때 또다른 사랑도 가능하다는 메시지에는 흔하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 없는 진실이 담겨 있다. 자연과 사람, 감정, 사랑, 희망, 이웃, 기도, 계절, 우정, 어린이, 가족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고 느끼고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조목조목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학생들, 친구, 수녀원을 방문하거나 편지로 대화하는 이웃들, 가족, 수녀원에 대한 다정한 이야기들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들어준다.

동양화가와 시인의 아름다운 만남
이 책에는 하정민 화가의 그림 40여 편이 함께 수록되었다. 하정민씨는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는 동양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주제와 기법으로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손꼽힌다. 이해인 수녀의 글에 하정민씨의 그림은 눈을 즐겁게 하고, 사색의 여유를 만들어준다. 이해인의 글이 초록빛이라면, 하정민의 그림은 꽃분홍이다. 두가지 색깔이 조화를 이루면서 읽는 페이지마다 새로운 책읽기의 맛과 향기를 선사할 것이다.

[추천사]
김용택-시인
작은 풀밭에 앉아 풀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피어납니다. 자운영꽃, 토끼풀꽃, 양지꽃, 봄맞이꽃, 내가 좋아하는 꽃다지꽃. 이렇게 작은 꽃들을 보고 있으면 때로 나는 이해인 수녀님이 생각납니다. 수녀님은 늘 저에게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작은 꽃들로 엽서를 만들어 보내주십니다. 수녀님은 이렇듯, 크고 거대하고 화려한 것들보다 작고 안쓰러운 것들을 사랑하십니다. 수녀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하시는 기도는 그래서, 저 작은 풀꽃들처럼 영롱하고 향기롭습니다. 이 책은 수녀님의 따사로운 손길 같은 책입니다. 사랑에 상처 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수녀님의 글은 사랑을 이기고 더 큰사랑을 얻는 힘이 될 것이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수녀님의 글은 집 같은 평안을 얻게 할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수녀님의 글은 아픔을 이겨내는 기도와 용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수녀님의 글은 허물어지지 않을 생활의 바탕이 될 것입니다.

▶ 차례

1. 풀물 들이는 아침
2. 합창을 할 때처럼
3. 지혜를 찾는 기쁨
4. 기도 일기
5. 그리움이 되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