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토리앤  조회: 1731, 줄수: 150, 분류: Etc.  
난 왜 그런게 하고 싶엇을까...  

♥ 왜 난 여름 뙤약볕 국민학교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 훈시를 견디지 못하고..

마치 낙엽처럼 팔랑, 쓰러져 창백한 얼굴로 양호실로 실려가 버리는

그런 여리딘 여린 여자아이가 되고 싶엇을까...

그랬다면 그 잘난 반장 정도는 넉근히 꼬셨을텐뎅....아쉬워라..-.-


⊙.⊙ 실제 토리앤 - 몇시간 꿋꿋이 직광에 서있어두, 끄덕도 안한당..

땀만 삐질 삐질나서 끈적끈적해지고 볼만 빨개저 쌈하다 온 애 같당...

힘들어 쪼금 움직이면 줄똑바루 안슨다구 담임이 눈흘긴당...

급기야 이마가 홀라당 타서 까맣게 빤질빤질해 졌당..

이마가 타서 벗겨질 무렵..반장이 그랫따..

“너 허물벗냐~! 너어~ 브이(V)에 나오는 외계인이지??


♥ 왜 나는 순정만화에서 처럼 백혈병에 걸려 가슴 찡한 사랑을 한다거나,

휠체어에 앉아 창밖으로 이웃집 소년과 사랑을 나누는 그런

가련한 소녀가 되고 싶었을까?

그랬다면 남자중학교 학생회장이 말걸어줬을지 몰라..

‘아픔을 함께하자..’


⊙.⊙ 실제의 토리앤 - 흔한 감기한번 안걸리고

걸려두 엉덩이 뾰루지, 눈다리끼, 입병, 충치...꼭 드런거만 걸린당. -.-;;

다리 부러뜨려 병원에 가련히 누울려구..

장독대, 지붕, 담벼락, 가리지 않고 뛰엇는데..

혹만 나구 피만나서 딱지만 덕지 덕지 지저분하게 붙이구 다녓당...

그러자 중학교 학생회장넘이 나에게 말을 걸엇당 ...

“너 은목걸이 파냐????”T0T ~~~~~~~~


♥ 고등학교 통학버스에서 얌전히 앉아 창밖을 지긋이 바라보다,

무거운 가방든 미대생 오빠 화판이랑 가방을 받아주면

“아..교복에 물감 묻을텐데.. 미안해요..”

“아..아녜요..이리주세요.. 무거우실텐데..쌩끗 ^^*”

그랬다면 그 오빠가 버스에서 내려 같이 빵집에서 팥빙수 사주며

"대학오면 꼭 나랑 사귀자..응??“

그랫을지 몰라....


⊙.⊙ 실제의 토리앤 - 버스타면 머리를 박차맞춰 유리창에 가열차게 부딪치고..

딱따닥,딱다닥...찍..

침을 손등에 흘리며..주르륵...쭙..(드러...)

머리카락 유리틈에 끼어 한줌뽑혀 머리가 빵구난 채로 네정거장이나 지나쳐

남학교 정문에 내려 허둥지둥 뛰다 스타킹 내려온줄도 모르고

거리에 칠칠이 패션을 선도했었지...

그날 난 두통의 전화를 받앗지...

가방찾아가라는 시내버스회사 전화와....

도시락 찾아가라는 어느 대학생 오빠의 전화.. 그런데 반찬통이 없다는...

아마도 버스안 어느 좌석밑에 쑤서박힌거 같다는...

그러나 걱정말라며 밥은 엄청많고 밥위에 짜보이는 계란후라이가 있으니..

꼭 찾아가라는...T.T


♥ 왜 난 대학때 학교서 젤루 잘생긴 선배가 군대가며,

‘ 사실은 널 너무 좋아햇어... 미안한 말이지만 기다려 줄수 잇겟니?’

말하며 군대간 이후에 기다리는 날 끈덕지게 꼬시는 잘생기고, 스포티하고,

재벌 2세에다가, 성격좋고, 우쨋든 -.-;; 엄청난 넘이 선배를 잊으라고 하면..

갈등하며 고민하는 여대생이 되고싶엇을까..


⊙⊙ 실제의 토리앤 - 멀쩡히 학교 잘댕기던 남자동기넘들이 내가 애인이

있었으면 좋겟다..하자마자, 해병대며, 해군이며 마구 지원해서 군대가버리고...

기다리겟다는 내편지에 군대가 체질이라며 말뚝박는넘 소식이 간간히 들렸당...

선배들은 현대여성에게 잇어 독신이 얼마나 편한지 계속 내게 침튀기며

설명햇당..


♥ 왜 난 대중목욕탕에서 반도 안씻고 힘들어서 못씻겠다고 하며

샤워만 쏠쏠하고 마지막으로 우유맛사지를 하고 수건으로 살짝가리고 나가는

그런 여자이고 싶을까?

⊙⊙ 실제의 토리앤 - 아무래도 난 사람이 아니라 지우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밀어두 밀어두 계속 나오는 이물질에.. 무안해저 자리를 몇번옮기고...

다리를 밀다 혹시 이러다 다리한짝이 때로 다 밀려 나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며 수챗구멍 막히기 전에 빨리 나가야지 하면서도

목에다 수건까지 두르고 빨래에 열중하는건..정말 나일까????


♥왜 난 갑자기 앉앗다 일어나면 빈혈 때문에 휘청하며 옆사람에게 기대고는

재빨리 얼굴 붉히며

‘아~! 죄송합니다...’

하고 싶을까..


⊙⊙ 실제의 토리앤 - 갑자기 일어나면 관절이 부딪치는 소리..뿌드득..끼익...

남들이 먼지난다구 난리다....


왜 난 안어울리게 그런것들이 하고 싶을까?????

- 토리앤 -

2000/07/02(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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