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자신의 죄책감 때문인지 몇 인간 닭장에 나타 나지 않았습니다.
닭들은 아버지가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대책을 마련중이었습니다.
한편 아버지는 다시 점장이를 찾아갔습니다.
" 자네는 어떻게 닭한마리 못잡나? "
" 아니에요. 한 마리를 잡아서 털까지 벗겨 놨더니 글세 비둘기지 뭡니까? "
" 어허 그거 참... "
" 이제 어떻하죠 닭들한테는 미안해서 또 갈수가 없어요. "
"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지.. "
" 뭐에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테니.. 가르쳐만 주세요. "
" 터프한 닭들에 비해 나약한 닭은 감수성이 풍부하다네 닭들에게 불쌍하게 보이게 그후 눈물을 흘리는 닭이 있으면 바로 그 닭이 나약한 닭일세."
" 예 그래요 그럼 감사 했습니다. "
아버지는 집에 돌아와서 머리를 단정히 깍고 수염이랑 구랜나루를 다 자르고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 바꾸었다.
그 후 닭장을 손으로 조심해서 열고 들어갔다.
닭들은 아버지를 보자 꼬꼬댁꼬꼬 꼬꼬댁꼬꼬 하며 떠들석 했다.
아버지의 변한 모습에대해 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할말이 있다고 닭들에게 이리와서 빙 둘러 앉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 얘기를 시작했다.
" 너희들을 잡으려던 이유는 우리자식이 글세 몹쓸병에 걸려서 지금 알아 누운 상태고 그래서 점쟁이 한테 물어보니 몹쓸병에는 나약한 닭이 최고라고 해서 잡으려고 했던 것 뿐이였어
그런데 너희들이 그렇게 싫어 할줄은 몰랐어.. 그렇지만 깨달았어 우리아들의 목숨도 중요하지만 닭의 목숨도 그만큼 중요할꺼라고 생각하게 됐어 너희들한테 정말 미안해 하지만 아들이 죽는다고 생각하니. 흐흐흑.... "
닭들은 조금 조용해졌다. 아버지는 거의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얘기를 했다
" 차라리 너희들 말고 나를 삶으랬으면 더 좋았을걸... 흐흐흑, 그런데 하필이면 너희 들중에 한마리를 삶아야 하다니...
내 한 목숨 바쳐 자식을 사랑했건만 이렇게 보내야 하다니 너희둘중 한 마리만 희생해서 아들을 살릴수 있다니 어찌 내가 그렇게 하겠냐. 너희들중 한마리만.... "
너희들중 한 마리만을 아주 강조해서 말했다 닭에게 인식 시키기위해서...
닭들은 다같이 무슨 말인가를 했다 아버지는 아주 기대하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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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어쩌라구 "
피도 눈물도 없는 닭들이었다...